[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넷마블이 지난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세나리)'를 비롯한 신작 흥행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 매출을 경신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351억원, 영업익 352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2조6638억원·2156억원) 각각 6.4%, 63.5%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2024년 32억원에서 2025년 2451억원으로 7519% 증가했다.
해외 자회사의 계절성 업데이트 효과와 레거시 지식재산(IP)의 지역 확장 성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나리'·'뱀피르' 등 신작 흥행과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3년 적자전환 이후 수년 동안 추진해 온 경영 효율화 작업도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무형자산에 대한 손상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조정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넷마블의 지난해 영업비용을 살펴보면 지급수수료 9387억원·인건비 69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469억원·7200억원)보다 각각 0.87%, 2.86% 감소했다. 다만 게임쇼 참가 및 '뱀피르' 등 신작 출시 등으로 마케팅비는 2024년 4703억원에서 지난해 5736억원으로 21.96% 증가했다.
이 중 지급수수료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속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지급수수료란 게임사가 구글·애플 등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매출이 발생할 때 플랫폼 사업자에 지불하는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뜻한다.
넷마블은 고질적으로 지적돼 온 지급수수료 비중 조정을 위해 ▲PC 플랫폼 확대 ▲자체 결제시스템 도입 ▲자체 IP 발굴에 집중해 왔다. 시장 환경 및 정책 변화 방향을 종합 고려할 때, 수수료율이 전년 대비 낮아지면서 전체 비중 또한 감소할 것으로 넷마블은 내다봤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외부 IP 확대보다는 지난해 말까지 PC 결제 비중이 지속 증가하면서 수수료율이 낮아진 것"이라며 "해외 자회사의 PC 결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앱 마켓 정책 또한 전반적으로 회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비에 대해 "신작 및 시장 상황에 따라 효율화를 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5% 정도인데, 올해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인건비와 관련해선 "2분기 출시 예정인 '몬스터 길들이기: STAR DIVE' 등 실적 기여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바꿔 말하면, 인건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이날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 주식 88만주를 총 3207억6000만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36만4500원이며, 양수인의 주식 매각 시 매각금액과 정산기준금액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처분 목적은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며, 처분 후 잔여 보유 주식은 305만813주(7.09%)다.
도 CFO는 "회사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연장선"이라며 "지타워 매각은 우선협상자가 마련됐으나 그 이후 단계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공시했다.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해 지배주주순이익의 30% 수준인 718억원(주당 876원)의 현금 배당을 시행하며, 기존에 취득한 자기주식 4.7%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최대 40% 범위 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신작 8종을 선보인다. 1분기 ▲스톤에이지 키우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2분기 ▲ 솔(SOL): 인챈트 ▲몬길: 스타 다이브(STAR DIVE)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어 하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옥토퍼스 ▲이블베인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작 라인업을 통해 의미 있는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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