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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틴파워 프리IPO 105억…코스닥 문 두드린다
이준우 기자
2026.02.02 07:05:14
105억 프리IPO, HB인베·메디치인베 등 참여해 하반기 기술특례…삼성벤처는 이탈
이 기사는 2026년 01월 30일 0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전력변환장치(PCS) 전문 기업 데스틴파워가 상장 전 자금조달인 프리IPO(기업공개)를 통해 105억원을 조달하고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오랜 기간 침체를 버텨온 재무적투자자(FI)들은 자금을 회수할 시계를 얻게 됐지만 최근 삼성벤처투자는 주주단에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데스틴파워는 최근 105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라운드를 열었고 기존 투자자인 HB인베스트먼트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VC들이 팔로우온(후속투자)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받은 기업가치는 600억원으로 메디치는 2018년 시리즈C 20억원에 이어 20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당시 15억원을 투입했던 HB는 투자 금액을 밝히지 않았고, 오랜 기간 지분을 보유한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았다.


투자사들은 성장세에 따른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가능성을 보고 데스틴파워에 투자를 단행했다. 회사는 전공인 에너지저장장치(ESS) PCS 기술을 바탕으로 추진한 수소사업이 최근 해외에서 인정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유치한 자금으로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나설 계획이다. 


오랜 기간 자금을 투입해 회수 시점을 기다려 온 투자사들도 엑시트 기회를 엿볼 수 있게 됐다. ▲HB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델타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삼성벤처투자 등이 데스틴파워에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삼성벤처투자는 투자금을 이미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데스틴파워의 2023년 감사보고서를 끝으로 주주현황에서 이름을 지운 것으로 확인된다. 이혜원 삼성벤처투자 그룹장은 "개별 투자 건에 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공시에 당사 펀드가 현재 확인되지 않는다면 엑시트(매각)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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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틴파워 재무 상태 추이. (그래픽=신규섭 기자)

데스틴파워는 ESS PCS를 주력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회사다. 2019년 화재 다발로 ESS 시장이 위축되며 자금난에 시달렸다. 이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한동안 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1년 회사 부채는 352억원까지 불어났다. 결국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에 유동성·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사업 범위를 수소연료전지 분야까지 확장하면서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2022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해 현재 20억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데스틴파워는 오성진 대표가 이끌고 있다. 포항공대 수학과 석사 출신인 그는 2012년 전남 나주시에서 회사를 설립했다. 오 대표는 데스틴파워를 ESS PCS 분야 1위로 이끌었다. 현재는 해외인증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수소연료전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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