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수익성 떨어진 롯데웰푸드, 영등포공장 활용방안 '눈길'
박안나 기자
2026.01.08 08:41:03
본업 실적 부진 속 핵심 입지 부각…해외사업 투자재원 기대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7일 14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통업계가 장기간 지속된 내수 부진과 고환율 등의 여파로 시름을 앓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소매유통시장 성장률이 채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막막한 대외환경 속에서 유통업계는 부동산 투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본업 부진으로 떨어진 체력을 만회하기 위한 든든한 안전자산 마련이 목적이다. 이에 딜사이트는 최근 국내 유통기업들의 다양한 부동산 투자와 운용전략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롯데웰푸드 사옥 전경(제공=롯데웰푸드)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롯데웰푸드가 보유한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21길 25 일원 영등포 공장 부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내수시장 부진 탓에 수익성 악화를 겪으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 가치가 높은 영등포공장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당 부지 개발이 롯데그룹의 도심 자산 활용 및 자산 효율화 전략과 맞물려 있는 대목도 롯데웰푸드 영등포공장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영등포공장은 지하철 9호선 선유도역 인근에 위치하며, 2·5·9호선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의도 업무지구와 마곡, 도심권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이와 같은 입지조건 덕분에 롯데그룹 내에서도 영등포공장은 일찌감치 개발 가치가 높은 알짜 자산으로 평가됐다. 앞서 2021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영등포공장을 미국 뉴욕의 첼시마켓과 같은 쇼핑몰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등포공장 활용 논의는 현재 롯데웰푸드가 처한 상황과 맞닿아 있다. 회사가 내수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고환율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탓에 향후 개발 가치가 높은 영등포공장의 활용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3조1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가량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7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무려 32% 감소했다. 2023년 1770억원이었던 연간 영입이익이 2024년 1571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롯데웰푸드 3분기 실적 현황 (그래픽 = 신규섭 기자)

롯데웰푸드는 이와 같은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설정했고, 생산라인 재배치, 국내외 생산설비 증설, 전산·물류투자 등을 추진하면서 투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에는 증평공장 등 유형자산 매각과 HMR 자회사인 푸드어셈블 및 롯데네슬레코리아 등 비주력 자회사 처분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식품 제조를 본업으로 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이 직접적인 본업 시너지를 내기는 쉽지 않다. 다만 식품 산업 특성상 설비 투자와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비핵심 자산을 활용한 재무 여력 확보는 의미 있는 선택지로 평가된다. 특히 해외 사업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장기 투자재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영등포공장 부지 개발이 전략적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more
롯데웰푸드, 빛바랜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30% '뚝' 롯데웰푸드, 2500억 리파이낸싱 효과 '톡톡' 비핵심 자산 걷어낸 아모레퍼시픽…체질개선 가속도 하이트진로, 본업 성장 둔화 속 자산 전략 재정비

다만 영등포공장이 지니는 상징적 의미를 고려하면 매각보다는 개발을 통해 그룹 자산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웰푸드는 2022년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합병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한국 롯데그룹의 모태격인 롯데제과가 롯데웰푸드의 전신이다. 창업주인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 껌이었는데, 영등포공장이 바로 껌 생산을 도맡고 있다. 롯데그룹 태동에 있어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맡았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롯데그룹이 최근 몇 년간 도심 내 제조·업무용 부지를 재정비하며 자산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영등포공장 개발 가능성에 무게를 더하는 요소다.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사례처럼 핵심 입지에 위치한 영업시설을 새로운 성장 자산으로 전환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롯데웰푸드 영등포공장 역시 이러한 '도심 자산 재편 전략'의 연장선에서 검토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영등포공장의 생산시설 이전이 생산라인 및 물류 등 효율화를 위해 추진되어야 할 프로젝트인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영등포공장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굉장히 긴 호흡으로 차근차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