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황성엽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이 취임사에서 협회를 전달자가 아닌 해결의 엔진으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융당국에 업계를 대표해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2일 황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투자협회는 이제 단순한 통로가 아니라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문제를 전달하는 협회가 아니라, 문제가 해결되는 협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회원사의 불편함이 가장 먼저 해결되는 구조를 약속하며 강단 있는 규제 철학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더십의 첫 번째 원칙으로 신뢰 없이는 바로 설 수 없다는 의미인 '이신불립(以信不立)'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협회장의 역할을 업계와 사람, 미래를 연결하는 존재로 정의하며, 경청과 소통을 협회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은행 중심 구조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 중심 금융만으로는 한국 경제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며 "자본시장 중심의 대전환을 위해 금융투자업의 존재 이유를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강조했던 '어항론'도 다시 꺼냈다. 황 회장은 "어항이 작으면 서로 싸우지만, 어항이 커지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누구의 몫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시장 자체를 키우는 게 협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협회 운영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첫째는 대형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둘째는 중소형사의 혁신 참여 확대, 셋째는 어떤 업권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 설계다.
또 회원사를 대표에 금융당국에 분명히 목소리를 내겠다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어떤 이슈가 구조를 움직이는 킹핀인지, 어디를 눌러야 시장과 당국이 함께 움직이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3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황 회장은 "부족한 점이 있다면 집단지성과 네트워크를 빌리겠다"며 "앞으로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듣고, 더 깊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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