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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운용사가 그린 2026 투자 지도…AI 만장일치
윤종학 기자
2026.01.05 09:00:16
①삼성·미래·한투·신한·타임폴리오 릴레이 인터뷰…AI테마 실적 장세 주목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지형 속에서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5대 자산운용사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5년은 AI가 쏘아 올린 기대감에 움직였다면 2026년은 그 기대가 숫자로 증명되어야 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미래·한투·신한·타임폴리오운용 등 5개 하우스의 전략가들이 진단한 2026년 핵심 키워드와 리스크 관리, 투자법 등을 종합해 2026년 증시를 전망해본다.
(왼쪽 윗줄부터)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본부장,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 본부장,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 본부장.

[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2026년 주식시장은 막연한 낙관이 걷히고 냉정한 이성이 지배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5곳은 2026년 증시를 관통할 핵심 동력으로 일제히 AI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꼽으면서도 이제는 누가 실제로 돈을 버는지를 가려내는 실적 차별화가 수익률을 가르는 결정적 잣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딜사이트는 '2026년 증시 전망'을 주제로 국내 주요 운용사 5곳의 하우스를 대표하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본부장과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 본부장,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 본부장, 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 등 핵심 운용·전략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AI는 상수(常數)…2026년 주도 섹터 만장일치


전문가들은 2026년 거시 경제 환경부터 포스트 AI 시대의 주도주, 그리고 연금 계좌에서 반드시 담아야 할 톱픽(Top-pick)까지 실전 투자를 위한 전방위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릴레이 인터뷰에 참여한 5개 운용사는 2026년에도 AI와 반도체가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하지만 상승의 성격은 과거와 달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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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이점은 실적 장세로의 완전한 진입이다. 2026년은 그간 쏟아부은 막대한 자본지출(CAPEX)이 실제 기업의 이익과 잉여현금흐름(FCF)으로 전환되는지를 검증받는 해가 될 전망이다. 단순히 AI 테마주라는 이름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담보할 수 없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조선, 방산 섹터와 정책적 수혜(밸류업)가 예상되는 금융 섹터가 유망 테마로 꼽혔다.


또한,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인 만큼 시장의 저점을 맞추려는 시도보다는 우상향하는 자산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운용사들은 공통적으로 2026년은 예측의 영역이 아닌 대응의 영역임을 강조했다. 특히 연금 계좌와 같이 긴 호흡이 필요한 자산일수록 단기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믿고 시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 5인 5색, 2026년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렌즈


공통된 큰 틀 속에서도 각 하우스는 시장을 분석하는 독창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각자 차별화된 투자 해법을 내놓았다.


삼성자산운용은 'AI 버블'이라는 키워드를 던졌다. 이는 폭락 예고가 아니라, 막연한 기대감이 실제 수익으로 치환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심한 변동성을 경고한 것이다. 이에 따라 AI 테마 내에서도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승자를 찾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크로 지표인 '금리'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금리는 성장주의 멀티플을 결정하는 결정적 할인율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성장의 과실을 따는 AI 기술주와 변동성을 방어하는 배당주 및 채권을 동시에 가져가는 '바벨(Barbell) 전략'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I 인프라'에 주목했다. AI 수요는 폭발적인데 반도체 공급과 데이터센터 전력 등이 부족한 병목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 공급망의 핵심을 쥐고 있는 리더 기업들에 집중해 'K자형 양극화'를 극복할 것을 제안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시장의 동력이 뜨거운 열기(감성)에서 차가운 숫자(이성)로 옮겨갈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AI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이되는 과정에 주목했다. 저보수 상품을 통한 비용 효율적인 핵심 자산(Core Asset) 구축을 장기 투자의 원칙으로 꼽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로봇, 자율주행차 등 실물 기계에 탑재되는 '물리적 확장(Physical AI)'에 주목했다. 또한 경기 침체 없이 경제가 재도약하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액티브 전략의 유효성을 강조했다.


딜사이트는 이번 종합 기사를 시작으로 각 운용사 전문가들이 직접 밝히는 5편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2026년 투자 승자가 되기 위한 세부 전략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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