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한온시스템이 구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 이후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했으나 또다시 실권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온시스템 주가 부진에 이어 연말 수급 환경 악화 등 내·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권주는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이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이 진행한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서 약 1807억원 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구주주 청약(12월 19~22일) 이후 발생한 실권주 6666만 주를 대상으로 24일부터 사흘간 일반공모를 실시했다. 하지만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청약 물량은 약 280만주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공모 물량의 대부분인 약 6386만주(1807억원)가 최종 실권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반공모 청약 부진에 대해 "주가(12월 26일 종가 2960원)가 발행가액(2830원)과 근접해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았던 데다, 연말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자들의 보수적인 자금 운용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실권주는 단독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잔액인수 계약에 따라 전량 인수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IB사업부 관계자는 "떠안은 실권주는 시장 여건을 감안해 주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게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온시스템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가운데서도 동종 업체 대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된 기업"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차입금 상환이 이뤄질 경우 재무안정성 개선 및 점진적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온시스템의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2일이다. 실제 한온시스템이 원활하게 유상증자를 마치고 약 88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을 하게 된다면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245.7%에서 164.0%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