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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철 제조부문장 사장 승진…미래 공장 실현 속도
김정희 기자
2025.12.18 14:30:15
생산개발·선행생기센터 등 거친 '제조 전문가'…글로벌 생산 고도화 '임무'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8일 14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사장.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제조 부문 경쟁력 강화에 고삐를 쥔다. 빠르게 늘어 나고 있는 국내외 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등 차세대 생산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인사라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제조부문장인 정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1961년생인 정 사장은 부산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차에 입사해 생산개발본부장, 선행생기센터장 등을 거친 제조 분야 전문가다. 국내외 공장에서 제조 혁신을 주도해 왔다.


이번 인사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수년간 국내외 생산 거점을 빠르게 확대한 데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그룹은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을 글로벌 마더팩토리이자 수출 기지로 육성해 해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인데, 이를 안정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로 정 사장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50억달러(약 7조3900억원)를 투자해 연간 3만대 규모 로봇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차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 완성차 단일 공장인 울산 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본격 가동은 내년 1분기로 연간 생산 능력은 15만대 규모다. 이와 함께 울산공장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도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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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역시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아는 경기 화성에 연 15만대 규모 전기차 전용 공장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지난달 준공한 연 10만대 규모의 이보(EVO) 플랜트 이스트를 포함하면 전기차 생산 능력은 연 25만대로 늘어난다.


정 사장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미래 생산체계 구축과 로보틱스 기반 자동화 고도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제조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SDF 구축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SDF는 공장의 설비, 공정, 물류, 품질 관리 등을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로 통합·제어하는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이다. 제조 시스템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생산 효율과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0월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를 열고 SDF 비전을 공개하며 제조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화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사장은 완성차 생산기술을 담당하는 제조솔루션본부와 수익성과 공급망 관리의 핵심인 구매본부를 총괄하고 있다"며 "이번 승진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생산체계 구축과 로보틱스 등 그룹의 차세대 생산체계 구축에 주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드웨어 영역에서의 제조 경쟁력을 한 층 강화하고 SDF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며 "엔지니어링 전문가를 국내생산담당으로 임명함으로써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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