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알루미늄 전문 제조사 대호에이엘은 올해 연간 매출이 2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5일 밝혔다. 최근 자동차 관세 인하와 중국산 배터리 규제 강화로 내년에는 보다 직접적인 사업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대호에이엘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연결 매출은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과 비교하면 18.7%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3분기에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25%와 알루미늄 관세 50%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경주 APEC를 계기로 11월 1일부터 자동차 관세가 15%로 인하되면서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특히 미국의 알루미늄 프리미엄 상승은 관세 부담을 상쇄하는 효과를 만들어냈다"며 "그 결과 국내 제너럴모터스(GM) 및 포드 향 배터리용 알루미늄 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중국산 배터리 규제 강화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관세 부과와 보조금 지급 제한 조치를 했고, EU는 탄소·고투명성 배터리만을 시장에 받아들이는 구조로 전환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의 반사 이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알루미늄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셀 케이스 등 이차전지 주요 소재를 공급하는 대호에이엘의 정책적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셈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의 미국·유럽 현지 공장 증설이 본격화하면서 대호에이엘의 선제적 '4M' 등록으로, 향후 주요 공급사 선정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4M은 ▲Man(인력) ▲Machine(기계) ▲Material(자재) ▲Method(방법)의 네 가지 핵심 요소로, 4M 제대로 관리돼야 제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호에이엘은 외부 환경 변화 속에서도 생산 효율화와 원가 절감, 기술 경쟁력 강화 등 내부 체질 개선을 지속해 왔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거래선과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전기차 및 배터리용 알루미늄 소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고강도 경량 소재와 차세대 배터리 부품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어 향후 기술 경쟁력 제고와 함께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성과로 2026년 재도약의 해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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