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대한조선이 올해 다시 한번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력 선종의 수주가 확대된 데다 기수주 선박 인도가 계획대로 진행되면서 매출 인식도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목표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일감 확보 기대감도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한조선의 연간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1조2040억원, 영업이익 282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매출은 2740억원, 영업이익 665억원으로 매출은 1.5% 소폭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8.6% 증가했다. 누적으로는 매출 8777억원, 영업이익 1988억원이다. 각각 18.1%, 125.5% 늘었다. 증권가 전망대로 실적을 달성하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것이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창립 이후 최초 1조원(1조753억원)의 매출을 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선박 인도에 따른 매출 인식 확대가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까지 총 9척을 인도해 8712억원의 납품액을 기록했다. 이후 2척을 추가로 인도했다. 선박 인도 시 잔금을 대부분 수령하는 헤비테일 방식의 계약 구조를 감안하면 4분기에도 상당한 금액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납품액 기준으로 척당 970억원의 잔금을 받은 것으로 단순계산하면 추가 인도분을 포함한 현재까지의 납품액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하반기 들어 신조선 수주도 늘었다. 신조선 계약은 잔금 비중이 높아 인도 시점의 현금 유입이 크지만 계약 체결 단계에서 선수금을 통해 일정 부분이 먼저 반영되는 구조다. 대한조선의 누적 수주량은 총 11척으로 1조4700억원 규모다.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며 이를 통해 올해 목표치 달성과 함께 향후 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업계에선 연초만 해도 미국발 관세 제재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올해 발주량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조선·해운 시황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2% 감소한 779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나타났다. 대한조선도 상반기에 선박을 1척도 수주하지 못해 9월에야 마수걸이에 성공했으나 지난 두 달 동안 11척을 몰아 수주하며 일감 공백을 메웠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발주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추가 물량 확보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영업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 실적 개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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