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충남 천안에 있는 이랜드 패션 물류센터에 이달 15일 화재가 발생해 의류와 신발 등 1100만 점이 불에 탔다. 연말 대목을 앞두고 스파오, 뉴발란스 등 이랜드 계열 패션 브랜드 배송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랜드월드는 관계사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센터 임차 등을 통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천안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물류를 준비해 대응 중이며 영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15일 오전 6시께 천안시 동남구 용정리 소재 이랜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시설은 연면적 19만3210㎡(약 5만8000평),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2014년 준공된 초대형 물류센터다. 뉴발란스, SPAO 등 패션 브랜드의 물류 허브로 운영돼 왔으며, 최근에는 AI·로봇 등 첨단 설비 도입을 통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곳이다.
소방당국은 대부분의 불길을 잡았지만 건물 붕괴 위험으로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잔불 정리까지 최대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화재로 물류센터가 사실상 전소되며 이랜드그룹은 최대 1100만개 규모의 의류·신발 재고가 소실될 위기에 놓였다.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재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월드 측은 "인명 피해는 없으며 건물과 물류 인프라, 이랜드월드 보유 의류 이월 재고 및 가을 겨울 시즌 상품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과수에서 CCTV를 확보해 화재 원인을 규명 중이고 최초 발화 지점은 3·4층 부근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근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부평·오산 등 그룹 관계사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해 정상화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랜드 월드는 아울러 전국 매장에는 대부분의 겨울 신상이 이미 출고된 상태이며 신상품은 항만 물량을 확보해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가 공장 생산 속도도 높여 영업 공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주문과 관련해서는 "일부 주문이 취소된 상태이며 추가 취소가 필요한 건은 고객센터를 통해 개별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장 및 타 물류 인프라를 통해 출고가 가능한 상품은 17일부터 순차적으로 발송된다. 예정돼 있던 블랙프라이데이 등 행사 진행 여부는 브랜드별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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