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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중일 KB캐피탈 대표, '내실 리더십'으로 연임 레이스 선도
최지혜 기자
2025.11.10 13:00:19
취임 2년 만에 수익성·효율성 모두 개선…조직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 입증
이 기사는 2025년 11월 07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 주요 경영지표. (그래픽=김민영 딜사이트 기자)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효율·건전·수익'의 3박자를 맞춘 빈중일 KB캐피탈 대표의 경영 성과가 연임 레이스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취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순이익이 모두 업계 상위권으로 반등했고, 비용 효율화와 자본운용 개선으로 체질이 견고해졌다.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평가를 앞두고 빈 대표의 리더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조만간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CEO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임기가 종료되는 KB금융 계열사 6곳의 CEO들과 함께 평가 대상에 올랐다.


빈중일 대표 취임 이후 KB캐피탈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뚜렷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취임 직전인 2023년 순이익은 1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으나, 이듬해 2245억원으로 19.2% 반등하며 업계 1위에 복귀했다.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은 3040억원에서 1169억원으로 급감했고, 하나캐피탈은 14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하나캐피탈의 자산 규모가 KB캐피탈보다 약 9000억원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KB캐피탈의 수익성 회복 폭은 더욱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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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도 안정세는 이어졌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19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에 그쳤다. 같은 기간 충당금 적립액을 11.6% 늘려 1698억원을 쌓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선방한 성적으로 풀이된이다. 영업이익은 5368억원으로 3.4% 성장하며 이익체력을 유지했다.


KB캐피탈의 3분기 말 기준 ROE는 10.27%로 KB증권(9.73%), KB라이프생명(7.82%), KB국민카드(6.96%) 등 주요 계열사보다 높다. 경쟁사인 신한캐피탈(5.42%), 하나캐피탈(3.34%)과의 격차도 크다.


반면 건전성 측면에서는 관리 과제가 남는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94%로 전년대비 0.45%포인트 낮아졌으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27%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충당금을 확대하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안정성은 유지될 것으로 평가된다.


빈 대표는 1993년 주택은행 입행 이후 30년간 KB국민은행에 몸담으며 글로벌심사·구조화금융본부 등에서 조달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운용 역량을 쌓았다. 2024년 1월 KB캐피탈 4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에는 '효율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취임사에서 "기업금융의 성장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올해 신년사에서는 자본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해 자산 구조를 다각화하고, 위험 대비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KB캐피탈의 성과평가 체계도 빈 대표의 연임 전망에 힘을 싣는다.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수익성(ROE, 영업이익), 건전성(연체율, NPL비율), 효율성(CIR) 등 재무지표 외에도 주요 경영과제 수행 실적 등 비재무 지표를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추위의 CEO 평가 근거가 공개되진 않지만, 이러한 지표가 연임 여부 판단에 핵심 참고 자료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


KB캐피탈은 KB금융 내에서도 장수 CEO를 다수 배출한 계열사다. 2014년 출범 이후 오정식 초대 대표를 제외하고 박지우 전 대표와 황수남 전 대표가 각각 4년과 5년의 임기를 채웠다.


금융권 관계자는 "빈 대표 취임 이후 KB캐피탈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실적 흐름이 뚜렷하게 안정됐다"며 "KB금융 계열사 CEO 대부분이 기본 임기 2년에 추가 1년 이상 연임하는 관례를 고려할 때, 빈 대표 역시 추가 임기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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