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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배당 비중 확대 적극 검토…자사주 매입 연내 완료"
차화영 기자
2025.10.28 18:36:33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주주환원 영향 없이 생산적 금융 추진"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18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종무 하나금융 CFO가 28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출처=하나금융 IR 방송 캡쳐)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방향에 맞춰 현금배당 비중 확대와 비과세 배당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반영한 구체적 배당정책은 내년 초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 전환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자본비율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은행 부문의 경우 2027년쯤 정상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무 하나금융 재무부문장(CFO) 부사장은 28일 진행된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해서는 정부의 세법 방향성이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다"며 "내년 배당정책에서 현금배당 비중을 상향하는 등 대상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비과세 배당은 내년 주주총회 이전까지 도입 준비를 끝내두고 실제 추진 여부는 금융당국의 기조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부사장은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부분은 이사회와 충분히 검토를 거쳐서 내년 초에 발표를 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이날 발표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관련해 "내년 1월 말까지로 매입 기한을 설정했지만 실제로는 올해 안에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는 4분기 매입을 추진하다 시장 상황이 급박하게 바뀌면서 매입 기한을 조금 늘리긴 했지만 이번에는 연내 매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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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시행 과정에서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5년동안 생산적 금융에 84조원, 포용금융에 16조원 등 모두 100조원을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박 부사장은 "프로젝트 실행 과정에서 매년 약 20조원의 자본을 투입하게 되면 RWA(위험가중자산)가 연간 약 12조원 증가하고 CET1(보통주자본)비율에는 약 0.2%포인트 하락 요인이 발생한다"며 "다만 RoRWA(위험가중자산수익률) 관리와 이익 창출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지만 2027년쯤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부사장은 "증권과 캐피탈 등에서 아직 투자 손실을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점차 체력을 강화하면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고 2027년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반등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 연체율이 개선된 것을 두고 추세적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강재신 리스크부문장(CRO) 상무는 "3분기 연체율이 소폭 낮아졌지만 전체 증가 폭은 아직 의미 있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의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불완전판매 과징금과 관련해서는 재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 부사장은 "판매 금액은 약 2조원 규모이며 법정 부과한도(50%) 내에서 조정될 예정"이라며 "사실 97% 고객과 합의를 완료한 상황이고 해서 조정 비율을 조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징금 규모가 크지 않고 정부에서 규제 완화를 충분히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은 조금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인수금융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영석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겸 경영전략본부장(CFO) 상무는 "수수료나 주선을 하기 위한 마중물로서의 지분 투자 관련해서 시장 상황 대비해서는 포지션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분 투자부터 나중에 인수금융에 주선까지 따내는 형태의 생태계를 만들어 볼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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