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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 KCGI와 동행 시작…강성부 대표 합류
박준우 기자
2025.10.23 11:45:09
경영 개입 최소화 속 장기 기업가치 제고 집중, 이종사업 M&A 추진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2일 12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돌 임시주주총회 결과.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산돌'이 종합금융투자사 KCGI와 손잡고 새출발에 나섰다. KCGI는 산돌 지분 19.7%를 확보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고, 강성부 대표는 산돌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경영 참여는 최소화하면서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으로, 산돌의 이종사업 M&A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돌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강성부 KCGI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강성부 대표는 경우 산돌의 이사회 의장직도 맡게 된다. 이날 임시주총에선 김태완·윤해성 사내이사와 임채욱 감사의 신규 선임도 가결됐다.


산돌과 KCGI의 인연은 지난 7월 산돌 최대주주 산돌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한 보통주 149만2113주를 KCGI에 매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대 1 비율 무상증자를 거쳐 주당 가액은 5000원으로 조정됐고, 8월 말 거래가 완료됐다. 이로써 KCGI는 산돌 지분 19.72%(298만4226주)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됐다. 현재 산돌커뮤니케이션의 특수관계자로 묶여있는 상태다.


이번 구주 매각은 지난해 별세한 창립자 석금호 전 의장의 상속 지분에 따른 세금 마련 목적이었다. 석 전 의장의 산돌커뮤니케이션 지분은 74.60%(7만4600주)였다. 해당 지분은 자녀인 석예만(2.3%), 석룻(2.3%), 석경이(2.3%)씨에게 상속됐고, 이에 지분은 각각 22.50%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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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대주주 측은 산돌 지분 매각으로 상속세 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KCGI 측에 구주 매입을 제안한 것 또한 산돌 최대주주 측이다. 산돌 임직원들도 최대주주 측의 지분 매각을 사전에 알지 못했을 만큼 다소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돌 지분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강성부 대표가 산돌 이사진으로 합류했지만 KCGI는 경영에 직접적인 개입을 자제하겠단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후방에서 조력자 역할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두 기업간 사업이나 경영 등에 대한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태원 KCGI 대표는 "윤영호 산돌 대표가 (경영을) 잘하고 있는 만큼 산돌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생각은 없다"며 "기존 산돌 측의 경영을 존중하되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다각도로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돌 구주 매입 과정에서 엑시트 기간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CGI는 구주 매입 과정에서 펀드가 아닌 자기자본을 활용해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산돌은 상장 이후 매년 2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며 주주환원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산돌이 이종사업으로의 인수합병(M&A)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협업이 예상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KCGI의 의중이 반영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산돌이 지난 8월 말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종사업 M&A 의지를 드러낸 것도 KCGI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약 한 달 뒤다. 산돌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이종사업 진출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았다.  


이종사업 진출의 중요도는 크다. 상장 이후 2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매출 규모는 수년째 100억원대에 머물러 있어 신사업 확장이 성장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특히 국내 폰트 시장 규모가 타 업계 대비 크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산돌 관계자는 "이종사업 M&A는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계획이긴 하다"며 "다만 KCGI와는 관계가 없고, 현재 대상을 물색 중인 상황"이라며 "아직 사업 관련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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