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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덕에 20% 수익…AIM 제닉스 조기회수
서재원 기자
2025.10.10 07:00:23
작년 초 201억 투자 1년 반 만에 수익률 20% 기록…그로스캐피탈 투자 모범사례로
이 기사는 2025년 10월 06일 0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닉스 고하중용 반송 AGV(출쳐=제닉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AIM인베스트먼트가 제닉스로보틱스(옛 제닉스) 투자를 1년 반 만에 조기 회수하면서 약 20%의 원금대비 수익률을 거뒀다. 지난해 초 프로젝트펀드를 활용해 투자한 건인데 1년 여 만에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다방면으로 지원한 그로스캐피탈 투자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IM인베스트는 제닉스로보틱스 투자에 활용한 프로젝트펀드(에이케이케이 로보테크 밸류업 신기술투자조합) 해산 절차를 최근 완료했다. 앞서 올해 6월부터 AIM인베스트는 보유 중인 제닉스 잔여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도했으며 지난달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AIM인베스트의 이번 투자는 1년6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초 이 회사는 제닉스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라운드에 참여하며 201억원을 베팅했다. 당시 AIM인베는 스마트팩토리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제닉스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기술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AIM인베스트의 선구안은 빛을 발했다. 그해 9월 제닉스로보틱스는 무리없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회수 전략의 발판이 마련됐다. 여기에 최근 노란봉투법 시행 등으로 로봇·자율주행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제닉스의 물류 로봇 제어시스템 기술력도 시장에서 주목받는 상황이다. 실제 올해 8월만 하더라도 7000원 안팎이던 이 회사의 주가는 1만3000원 수준으로 불과 2개월여 만에 2배 가량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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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역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345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517억원 ▲2023년 613억원 ▲2024년 635억원으로 연평균 24.1%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022년 19억원 ▲2023년 32억원 ▲2024년 43억원으로 성장세다. 


제닉스는 지난 2010년 배성관 대표가 설립한 물류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주력 제품은 ▲AGV(무인 자동운반장치) ▲AMR(자율이동로봇)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스마트자동창고) 등이다. 반도체, OLED/LCD, 자동차, 2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SK온, KT 등 국내외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AIM인베스트의 제닉스 투자가 그로스캐피탈(성장기업투자) 투자의 모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AIM인베로부터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제닉스로보틱스는 ▲연구개발(R&D) 확대 ▲로봇 생산라인 확충 ▲해외 영업 네트워크 강화 등에 집중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항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대형 화물 운반에 적합한 고중량 AGV 개발에도 착수했는데 이 과정에서도 AIM인베스트가 다방면으로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투자로 AIM인베스트는 7번째 회수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2019년 설립한 AIM인베스트는 현재까지 총 14개의 펀드를 조성하며 시장에서 딜 소싱과 펀드레이징 능력을 입증받고 있다. 주요 트랙레코드로는 국내 2위 밀키트 업체 '마이셰프', 베트남 핀테크 기업 '윌비솔루션' 등이 있다. 특히 투자 건 대부분의 회수 주기가 2년 안팎으로 회수 기간이 짧다는 점이 강점이다.


AIM인베스트는 삼성SDS, CJ올리브네트웍스 등을 거친 심재헌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심 대표는 기업에서 다양한 M&A 경험을 쌓은 인사로 이를 기반으로 투자부터 M&A 자문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출신 이우길 전무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심 대표와 손발을 맞추고 있다. 이 전무는 NH투자증권, iM증권(옛 하이투자증권) 등을 거친 인물로 LP 네트워크 및 딜 소싱 영역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왼쪽부터)심재헌 AIM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우길 전무(출처=AIM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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