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이른 오전부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 티켓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아마존이 K뷰티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점찍고 본격 지원에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은 19일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화장품 제조사와 브랜드, 유통사, 인플루언서, 투자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 '아마존 K뷰티 컨퍼런스'를 열어 국내 셀러 유치에 나섰던 아마존은 올해 행사 규모를 키워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확대했다.
행사장은 아마존과 K뷰티를 대표하는 연사들의 발표를 듣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5개 세션이 이어졌으며, 아마존 주요 인사와 국내 기업 경영진은 물론 경제 유튜버, 인플루언서까지 무대에 올라 다양한 강연을 선보였다.
이날 강연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창업 계기와 브랜드가 성장해온 과정을 소개하며 자신만의 성공 노하우를 풀어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대표와 함께한 대담에서 김 대표는 아마존을 '현대판 실크로드'라고 표현하며, 앞으로 아마존을 통한 글로벌 투자와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강연장 밖에서는 홍보 부스들이 운영되며 현장 분위기가 이어졌다. 단독 제조 후원사인 콜마는 독립 부스를 마련해 콜마가 만든 다양한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전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부스를 찾아 상담을 진행하며 원하는 제품 콘셉트를 논의하거나 제작 노하우를 공유받는 모습이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부스는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려는 참가자들로 붐볐다. 셀러들을 위한 부스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중인 브랜드와 새롭게 떠오르는 브랜드들이 소개됐다. 별도로 마련된 'AI존'에서는 아마존 AI를 활용해 원하는 콘셉트의 제품 사진을 무료로 제작할 수 있었고, 퍼스널 컬러 분석을 바탕으로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브랜드 솔루션, 수출 상담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마존이 이처럼 K뷰티 전략 공유의 장을 마련한 것은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해 K뷰티 제품 판매량은 전년보다 70% 이상 늘었으며, 지난 7월 기준 아마존 미국 스토어에 입점한 한국 뷰티 신규 셀러 수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아마존 재팬에서도 한국 화장품 매출은 지난 10년간 50배 이상 뛰었다.
이에 아마존은 올해 K뷰티 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지난 18일에는 한국 뷰티 브랜드를 지원하는 'K뷰티 고 빅' 전략을 3개년 계획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매출 100만달러까지 판매액의 5~10%를 보너스로 제공하는 '신규 셀러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 등록을 간소화·자동 최적화하는 '리스팅 개선' 기능을 선보인다. 신규 브랜드를 위한 전담 관리와 교육 워크숍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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