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로봇청소기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7~8월 출시가 점쳐졌지만 일각에서는 11월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보락과 에코백스 등 중국 브랜드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준의 완성도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연내 새로운 로봇청소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애초 7~8월 공개를 목표로 했으나, 올해 2분기를 지나 3분기 중반에 접어든 시점까지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7월이나 8월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3분기 안에 내놓기도 쉽지 않은 분위기"라며 "10월이나 11월 등 4분기 출시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업체들이 최근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삼성전자도 이에 맞설 완성도를 확보하려다보니 출시 일정이 다소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제품과의 맞대결을 피하려는 의도도 일부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는 로보락과 에코백스, 드리미 등 주요 중국 브랜드가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모바 등 또 다른 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는 이달 20일, 드리미는 21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진출 전략과 함께 신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은 개인정보 보안과 사후서비스(A/S)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강점으로 내세워온 요소마저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명칭을 '비스포크 AI 제트봇 스팀 울트라'로 확정했다. 기존 모델에서 선보인 스팀 살균 기능에 더해 확장형 물걸레와 직배수 시스템 등이 새롭게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성능과 흡입·세척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전작 '비스포크 AI 스팀'에 이어 최근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 보안 신뢰성도 입증했다.
우선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에서 비스포크 AI 제트봇 스팀 울트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주요 기능과 장점 등을 소개하는 한편, 별도 간담회를 통해 실제 출시 시기와 가격 전략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도 연내 새로운 로봇청소기를 선보일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8월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한 뒤 1년 넘게 후속 모델이 나오지 않았다. 이 제품은 중국 실버스타와 합작개발생산(JDM) 방식으로 제작됐다. LG전자는 개발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설계 단계부터 협업하고 생산 과정까지 직접 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올해는 실버스타가 아닌 중국 내 다른 기업과 협력해 신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로보킹 2세대' 제품이 이번 IFA에서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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