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iM금융지주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부담 완화에 힘입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하며 총주주환원율이 당초 목표치에 조기 근접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iM금융은 올해 37~39%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서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4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불과 1년여 만에 목표치에 근접한 셈이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올해 하반기에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가로 결정한 것이 주효했다. 순이익 대비 주주환원 규모를 단번에 끌어올리면서 연간 총주주환원율 전망치를 4~5%포인트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iM금융의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4700억원이며, 주주환원 규모는 자사주 매입 600억원, 현금배당 1170억원 등 1770억원으로 예상된다.
총주주환원율은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금을 순이익으로 나눠서 구한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iM금융 밸류업 계획의 핵심 과제다. 상대적으로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배당 확대보다 자사주 매입·소각에 따른 주가 부양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다른 금융지주들이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것과 달리, iM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분기 배당을 도입하지 않았고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계획에도 배당 확대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iM금융은 2027년까지 모두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상태다.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분까지 포함하면 누적 집행액은 600억원, 이행률은 40%다.
올해 3월 말 기준 iM금융의 PBR은 0.39배로 KB금융(0.72배)은 물론 BNK금융(0.44배) 등과 비교해도 낮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1보다 낮으면 시장에서 회사 자산가치보다 낮게 평가받고 있다는 뜻이다
주주환원 속도전의 배경에는 실적 회복이 있다. iM금융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30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2% 증가했다.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적립액이 4756억원에서 1545억원으로 67.5% 줄어든 덕분이다.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지난해 말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iM증권은 올해 상반기 541억원 순이익을 냈다. iM뱅크의 순이익은 25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 역시 138억원, 297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뒀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0.3%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2.15%로 2027년 목표치(12.3%)에 근접했다.
실적 회복에 힘입어 수익성 지표도 좋아졌다. 상반기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0.3%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고 CET1(보통주자본)비율도 12.15%로 상승해 2027년 목표 수준(12.3%)에 한층 가까워졌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M금융은 밸류업 계획에서 2027년까지 CET1비율 12.3%, 주주환원율 40%, 자사주 매입, 소각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자본비율과 자사주 금액의 빠른 증가에 따라 위의 목표들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