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시세가 연일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이 본격 제도권에 편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글로벌 주요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이더리움 점유율이 매우 높은 만큼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얻게 될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수료가 막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11일 오후 2시경 업비트와 빗썸에서 1억6700만원을 기록하며 원화 거래소 기준 사상 최고가를 달성했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국가에서 가상자산에 관한 제도화와 규제가 이어지면서 투자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비트코인 비축 기업이 아닌 미국 하버드대가 약 1억2000만달러(약 1666억원) 규모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가상자산은 올해 미국에서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7월 '크립토 3법'이라 불리는 미국 가상자산 제도화 법안들이 미국 하원에서 발의되며 정식 발효를 앞두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법안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18일 서명하며 정식 통과한 상태다. 가상자산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과 미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 발행 금지법인 CBDC 반감시 법안은 현재 상원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흐름에 이더리움도 국내에서 사상 최고가를 돌파했다. 지난 10일 빗썸에서 596만3000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원화 기준 신고가를 경신했다. 달러 기준으로도 약 4년 만에 43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다.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수수료 수익을 대거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이더리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주요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와 USDC(USD코인)의 이더리움 네트워크 점유율은 각각 2위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1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글로벌 1위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T(테더) 시가총액은 1645억3100만달러(한화 229조원)로 이더리움이 41.01%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USDC(USD코인) 시가총액은 649억6300만달러(90조원)로 61.14%가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됐다. 이더리움 프로토콜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전 CEO도 이더리움 매도 일주일 만에 재매수에 나섰다. 그는 지난 2일 832만달러(약 116억원) 이더리움을 매도하며 시장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약 1050만달러(약 146억원) 규모 이더리움을 매수했다. 그는 이날 X를 통해 "다시는 이더리움으로 차익 실현을 하지 않겠다"며 이더리움 상승세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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