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식품 부문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외 수산·소재·건설 등 주요사업 부문도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
동원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조35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7.7% 늘어난 1336억원, 순이익은 92.9% 성장한 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실적은 식품과 소재 부문이 견인했다. 우선 식품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해외 수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펫푸드, 떡볶이 등 전략 품목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됐고 조미김과 음료도 아시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B2B(기업간 거래) 조미식품 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저당·저칼로리 소스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앞세워 국내 B2C 시장과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축산물 유통 사업도 육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정육점, 식당 등에서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식품캔,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로 매출이 증가했다. 동원시스템즈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0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85억원으로 17.1% 감소했다.
이외 수산 부문은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동원산업의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5793억 원, 영업이익은 1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9%, 49.7% 증가했다.
또한 동원건설산업의 반등도 두드러졌다. 동원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 해운대·안성 물류센터, 부산신항 물류창고 등 약 38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같은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수산·식품·소재·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적극적인 신규 사업 발굴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경영 효율화와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과감한 투자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원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동원산업은 8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5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으며 동원시스템즈도 같은 날 보통주 1주당 300원의 중간배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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