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피그마의 화려한 데뷔
디자인 협업 툴의 최강자로 불리는 피그마가 마침내 뉴욕증권거래소에 입성했습니다. 피그마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넘어선 33달러로 확정됐고,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최소 193억 달러에서 시작했는데요. 데뷔 첫날인 31일(현지시간) 시작가 대비 250% 상승한 115.5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축포를 터트렸습니다.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피그마는 웹과 모바일 디자인 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UX 툴즈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UI 분야에서 피그마를 주로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8%를 기록했죠. 피그마를 '디자인 시장을 거의 독점한 세대교체급 기업'이라고 정의한 피치북 데릭 에르난데스 애널리스트의 평가가 과장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피그마 상장은 단순히 한 유니콘 기업의 데뷔를 넘어 테크 분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습니다. 피그마가 어떤 성적을 거두는지에 따라 다른 테크 기업들의 상장 로드맵도 영향을 받을 테니까요. 피그마가 성공적으로 입성한다면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 열기는 뜨거워질 테고,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다면 관심도 식겠죠.
특히 피그마가 독립적으로 얼마나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그마는 무려 200억 달러에 어도비에 인수될 뻔했다가,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물론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이 장기적으로는 피그마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피그마의 독특한 재무 전략은 시장의 평가가 엇갈릴 수 있는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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