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조합 설립 이후 20년을 끌어온 부산 범천1-1구역(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이 내달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앞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과 조합장 비리 건으로 잡음이 많았지만 공사비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후분양 단지인 만큼 착공 후 분양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범천1-1구역 재개발 사업이 내달 착공에 나선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브랜드명은 힐스테이트 아이코닉이다. 그간 조합 내부적인 잡음과 더불어 공사비 인상에 관해서도 협상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일단락이 되고 사업이 추진되는 모양새다.
범천1-1구역은 부산진구 범천동 850-1 일원에 위치하는 사업장이다. 개발 계획에 따르면 부지면적은 2만766.4㎡이며 지하7층에서 지상 49층, 8개 동 1509가구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이 중 오피스텔 188실을 제외하면 아파트는 1321가구다.
사업부지 용도는 상업용지이며 용적률 881%, 건폐율 56%로 고밀도 개발에 나서게 된다. 건축물의 연면적은 26만2336㎡에 달한다.
조합은 2005년 6월에 설립했으나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7년 사업시행인가를 얻었으나 2018년, 2022년, 2023년, 2025년 등 총 4번에 걸쳐 시행계획이 변경됐다. 가장 최근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 내용을 살펴보면 ▲단위세대 평면 및 커뮤니티 시설 평면 변경 ▲기초공법 변경(PRD → PHC) ▲입면 디자인 변경 등 사안으로 대체로 설계에 관한 것들이다. 관리처분인가도 2019년 득했으나 2021년에 한번 더 변경인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조합장이 해임되는 내홍을 겪었다. 원자재 가격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대폭 오르면서 조합과 시공사 간 협의가 잘 되지 않은 영향이 컸다.
2020년 도급계약 당시 3.3㎡당 공사비는 539만9000원이었으나, 2024년 2월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3.3㎡당 공사비를 926만원으로 증액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비는 4159억원 수준에서 7342억원으로 훌쩍 늘어나게 됐다. 초기 도급계약 대비 72% 공사비가 늘어난 셈이다. 당시 공사비 산출 기준은 2023년 11월이며, 공사기간은 기존 47개월에서 62개월로 1년3개월 늘었다.
초기 사업비는 현대건설이 보증을 서 PF로 조달을 한 상태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범천1-1구역에 대한 보증금액은 2017억원이다. PF 대출잔액은 1681억원이다. 대출액 만기는 올해 12월29일이다. 분양일정은 미정이지만 이르면 11월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의 공사비 협상은 현재 마무리가 된 상황이며 착공은 내달 돌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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