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AJ네트웍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차파트너스퍼블릭모빌리티(퍼블릭모빌리티)' 펀드의 만기를 연장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 버스회사 인수 목적으로 꾸린 펀드에 총 257억원을 투자한 AJ네트웍스는 해당 펀드에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차파트너스의 버스회사 통매각 작업이 난항에 빠졌다는 점이다. 버스회사 원매자가 등장했으나 서울시의 규제 강화로 기관투자자(LP)의 자금공급이 늦어지면서 AJ네트웍스도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못하고 발이 묶인 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지난 5월 이사회를 열어 '모빌리티펀드 만기 연장 승인의 건'을 가결 처리했다. 앞서 AJ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에도 이사회를 통해 해당 펀드의 만기 연장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차파트너스는 2019년부터 모빌리티 펀드 1~3호를 결성해 10여곳의 버스회사를 인수했다. AJ네트웍스는 1~3호 펀드에 각각 79억원, 79억원, 99억원 등 총 257억원을 투자해 지분 49.38%, 49.38%, 49.5%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 펀드 1호와 펀드 3호의 만기는 2024년 12월, 11월이며 2호 펀드는 올해 5월 만기 예정이었다. 프로젝트 만기는 보통 4~5년으로 설정한다. AJ네트웍스가 최근 2년 연속 이사회를 열고 펀드 만기 연장을 승인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1년씩 만기를 연장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만기일이 다가오면 만기 연장하거나 투자기업의 매각작업에 들어간다. 만기가 연장되면 밸류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향후 기업공개(IPO) 또는 매각 등으로 최종 엑시트한다. 그러나 불가능한 경우 손실을 감안하고 헐값에 매각, 회수한 현금을 LP에 배분한다.
물론 만기 연장만을 놓고 펀드 부실이 우려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 다만 AJ네트웍스의 경우 펀드 만기 연장이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지난해 말 비상계엄과 이어진 탄핵정국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안한 정세에 제때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해당 펀드의 잠재 인수자는 그리니치프라이빗에쿼티(PE)로 알려졌다. 버스회사 인수를 위해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나 사모펀드 인수에 대한 규제 강화로 LP의 인수자금 출자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발표한 개혁안에 따르면 국내 민간자본이 진입한 후 5년 내에 재매각하거나 외국계 자본에 재매각할 경우 회사평가에서 5년간 200점을 감점하기로 했다. 사모펀드는 투자 후 5년 안에 매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사실상 사모펀드의 인수를 제한하는 조항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AJ네트웍스는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면서도 "현재로선 해당 펀드에서 손실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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