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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 찍자' 증여, 문지회·선우 30대 오너 등판
이우찬 기자
2025.07.10 08:00:21
②3000원대 박스권 증여세 축소 효과, 주담대 확대·배당 재원 가능성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0일 0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AJ네트웍스가 문지회 사장, 문선우 상무의 30대 오너 3세 시대를 맞은 가운데 문덕영 부회장의 발 빠른 승계 타이밍에 대한 배후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닥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가가 증여세 축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오너 3세들은 90억원 이상씩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이번 증여로 각각 100억원의 증여세를 물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주담대와 배당 등을 통해 감당이 가능해 이른 시기에 3세 승계에 나섰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문덕영 부회장의 지분 증여로 AJ네트웍스의 최대주는 두 아들 문지회 사장과 문선우 상무로 바뀌었다. 두 아들의 지분율은 똑같이 23.26%다. 문 부회장의 경우 지분 6.6%를 남겨뒀고 이사회 의장으로 막후에서 실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부분은 문 사장과 문 상무 모두 30대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오너에 오른 점이다. 문 사장과 문 상무는 각각 1988년생, 1992년생이다. 30대 젊은 경영자 2명이 자산 1조7000억원의 기업 최대주주로 경영의 방향타를 쥐게 된 것이다.


문덕영 부회장이 일찌감치 승계에 나선 데에는 바닥 수준의 주가가 고려 요인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업 승계를 결정한 오너일가의 경우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지분 증여에 따른 세금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을 노리는 투자자와 달리 오너일가 쪽에서는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승계 타이밍으로 적당하다. 상장 주식을 증여할 경우 증여일 전후 2개월의 종가 평균으로 증여세를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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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증여의 경우 증여일은 지난달 23일로 증여 규모는 증여일 종가(3960원) 기준 약 347억원이다. 증여세율은 과세표준 30억원을 상회하면 최고세율 50%가 적용된다. 최대주주 보유주식의 경우 20%가 할증된다. 요약하면 증여받는 주식 가치에 20%를 할증한 가액의 절반을 세금으로 물어야 하는 것이다. 증여일 종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문 사장과 문 상무의 증여세는 각각 104억원으로 추산된다.


AJ네트웍스 주가는 수년 동안 지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 5년 주가 추이를 보면 지난 2022년 8월23일 장중 기록했던 8460원이 최고가다. 이후 주가는 흘러내리며 5000원 밑에서 박스권을 만들었다. 52주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4975원, 3517원이다. 증여일 종가(3960원)는 1년 최저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증여일 앞 2개월 동안에도 3000원대에 갇혀 있었다.


증여세를 결정하는 주가를 6000원으로 가정하면 문 사장과 문 상무의 증여세는 각각 157억원으로 추산된다. 증여 시점에 따라 50억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이다. 증여 시기 조절로 수십억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오너일가도 바닥에 머물러 있는 주가 흐름 속에 승계를 서둘렀을 가능성이 있다. 주주들 사이에서도 AJ네트웍스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있는 것은 문 부회장의 두 아들의 증여세 부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증여세 재원에 있다. 30대인 문 사장과 문 상무는 주식담보 대출을 받고 있을 만큼 현금 여력이 큰 편은 아니다. 지난달 기준 문 사장은 95억9000만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문 상무의 경우 92억5000만원이다. 모두 4%대 후반대 금리다. 이번 증여로 각각 100억원 이상 증여세를 내야하는 만큼 추가 주담대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9일 종가(4450원) 기준 문 사장과 문 상무 보유 주식 평가액은 각각 489억원에 달한다.


배당을 통한 재원 마련 방안도 있다. 회사는 지난해 결산 기준 1주당 270원을 배당했다. 주당 270원의 배당금만 유지돼도 문 사장과 문 상무는 연간 30억원씩 배당금을 수령할 것으로 추산된다. 3~4년 동안 연간 배당금 수령으로 이번 증여세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딜사이트는 최대주주 증여와 증여세 재원 마련 방안 등에 관해 문의하기 위해 AJ네트웍스 IR 담당인 변상모 재무기획실 부사장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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