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갤럭시Z 폴드7 플립7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함께 도전하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혁신의 결과물입니다. 스마트폰 경험을 한 단계 끌어 올리면서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습니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에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을 통한 혁신을 강조했다.
이날 언팩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가 예정된 오전 10시 이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언팩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한 보안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뜨거운 햇볕이 내쬐는 무더운 날씨에도 사람들의 표정은 새로운 갤럭시 제품에 대한 기대감으로 벅차올랐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각종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유튜버 등은 언팩 행사장 밖에서부터 참가객들을 취재하거나 현장 상황을 중계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1200명이 이날 언팩 현장을 찾았다.
언팩이 열리는 공간은 푸른빛으로 가득 찬 별세계였다.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시작 전부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마우로 포르치니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사장도 참석해 여러 관계자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각종 분야의 유명인들도 언팩 현장을 찾았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이자 감독인 티에리 앙리도 참석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앙리는 한 축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갤럭시 유저임을 밝힌 적이 있다.
단체 참가자, 인플루언서 등 수많은 이들이 행사장의 자리를 채우면서 행사 시작 전부터 장내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이들은 'Galaxy Unpacked' 문구가 송출되는 스크린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거나 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자리를 찾은 이들은 삼각대에 휴대폰을 올려두며 언팩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갤럭시 언팩은 삼성전자의 역사를 보여주며 삼성전자가 이끌어온 혁신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전신인 1938년 창립된 삼성상회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주식회사를 거쳐 삼성전자의 첫 번째 모바일폰인 시티폰이 등장했다. 이어 갤럭시Z 플립·폴드 시리즈를 소개하며 현재로 도착했다. 이어 스크린에 언팩 참석자들을 비추고 "삼성전자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여러분이 있다"며 언팩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갤럭시 유저임을 강조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노 사장은 "삼성은 50년 동안 사람을 중심으로 한 혁신을 주도했다"며 "지난해 삼성은 최초의 AI폰으로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를 열었다. 그 선두에서 모두를 위한 모바일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장 큰 혁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가 성장을 위해 서로 도전할 때 이뤄진다. 이 도전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며 "갤럭시Z 폴드7·플립7은 우리 혁신의 정점이며, 단순히 새로운 폴더블폰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제 여러분을 위한 최고의 경험이 펼쳐진다"며 언팩의 시작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z 폴드7에 대한 소개로 언팩의 포문을 열었다. 갤럭시Z 폴드7은 폴드 시리즈 중 역대급으로 얇고 가벼운 폼팩터를 선보였다.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의 두께에, 무게는 215g이다. 또한 펼쳤을 때 보이는 메인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넓은 화면으로 전작 대비 11% 넓어졌다.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시각 자료를 한 번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를 도입해 AI가 '반응'하는 게 아니라 '예측'하고 '개입'하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7이 사용자들의 목소리와 영감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갤럭시Z 폴드7의 연사로 나선 최원종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은 "갤럭시Z 폴드7은 우리의 기술이 성취한 기념비적인 도약"이라며 부품, 소재, 구조 등부터 폴더블폰의 새로운 원칙을 정립했다고 자신했다.
직접 사용자들을 초청해 들어본 '이상적인 스마트폰'에 대한 인터뷰 영상을 통해 갤럭시Z 폴드7이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폴더블폰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우리의 혁신은 연구소가 아니라 사용자로부터 시작된다"며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이 돋보이는 제품은 우리 기술력의 정점"이라고 했다.
AI 모바일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구글 간의 협력도 강조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수석부사장과 최 사장은 서로 부둥켜 안고 악수하며 삼성과 구글 간 건재한 파트너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구글이 새로 선보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 기능을 소개했다. 해당 기능은 텍스트뿐 아니라 카메라와 스마트폰 화면을 AI와 공유하며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찾게 해 주는 기능이다. 갤럭시Z 폴드7·플립7의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제미나이를 통해 직접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며 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등을 비교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구글과 삼성의 파트너십은 AI 시대의 모바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갤럭시 사용자는 제미나이를 통해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형식으로 정보를 생성하고 공유하고 있다. 제미나이 라이브를 통해 삼성 앱에서 더 많은 작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갤럭시Z 폴드·플립7을 구매하면 구글의 동영상 AI 도구인 '비오3(Veo3)'와 구글의 가장 진보된 추론 제미나이 모델인 제미나이 2.5 Pro 등 구글 AI 프로 구독 서비스를 6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폴더블폰인 갤럭시Z 플립7도 함께 소개됐다. One UI 8이 적용돼 펼치지 않아도 전면 디스플레인 플렉스윈도우에서 20개의 위젯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나우바(Now Bar)와 나우 브리프(Now Brief)로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펼치지 않아도 음성으로 제미나이를 호출해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항산화 지수 측정, '러닝 코치', '취침 시간 가이드' 기능을 탑재해 헬스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워치8도 소개됐다. 해당 세션에서는 하프마라톤 세계기록을 경신한 우간다 출신의 장거리 육상 선수 제이콥 키플리모가 등장해 쾌적한 러닝을 위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의 마이크 맥쉐리 최고경영자(CEO)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마트워치를 통한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를 강조했다. 맥쉐리 CEO는 "삼성과 함께 웰니스 데이터와 의료서비스 연결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를 확장하고 의료 서비스의 제공 및 관리와 경험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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