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 폴드7보다 자사의 폴더블폰이 더 얇다고 광고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허위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의 중심에 선 제품은 아너가 2일 공개한 폴더블폰 매직V 시리즈의 신작 '매직 V5'다. 아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매직 V5의 접었을 때 두께는 8.8mm로 갤럭시Z 폴드7(8.9mm)보다 0.1mm 얇다.
아너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7을 공개한 이후 양 제품을 비교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왔다. 주요 소재는 '두께'다. 아너는 말레이시아 유튜브 계정을 통해 2022년부터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시리즈와 자사 매직 V 시리즈의 두께를 비교하며 "여전히 가장 얇다(Still the Thinnest)"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16일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유명 IT 팁스터가 직접 측정한 결과, 갤럭시Z 폴드7이 매직 V5보다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X에서 활동하는 팁스터 'UniverseIce'는 버니어 캘리퍼스로 측정하고 여러 실험을 진행한 결과 갤럭시Z 폴드7이 더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외에 다른 실험을 진행했을 때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너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제품 설명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제품 소개 하단 각주에는 "해당 데이터는 내부연구소에서 제공됐으며, 8.8mm는 아이보리 화이트 색상 모델의 접힌 상태에서 측정된 수치"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로 제품 스펙을 보면 아이보리 화이트를 제외한 다른 모델의 접었을 때 두께는 9.0mm로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아너는 제품 얇기가 8.8mm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다.
한편 아너는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너를 비롯해 샤오미, 화웨이 등은 삼성전자나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자사 제품과 비교하거나 조롱하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런 마케팅이 노골적으로 전개되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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