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올해 성장사다리2 출자사업에 총 880억원을 출자한다. 연내 추가 출자사업을 통해 지난해와 동일한 2000억원 규모를 출자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은 4일 성장사다리2 2차년도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딥테크(창업기업) ▲세컨더리(매칭) ▲매칭(혁신성장, 핀테크, 반도체)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하며 총 1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접수는 오는 23일 오후 4시까지며 별도의 출자설명회는 실시하지 않는다. 최종 선정 결과는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GP들은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 펀드레이징을 마쳐야 한다.
분야별 투자조합 컨셉을 살펴보면 딥테크의 경우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에 종사하는 7년 이내 창업기업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연관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1개 운용사에 출자금 180억원을 내려 360억원 이상을 결성할 예정이다.
세컨더리 분야는 국내 상장기업 혹은 2년 내 상장 청구 예정인 기업 혹은 만기 도래 펀드 내 포트폴리오 기업의 구주를 주목적 투자대상으로 삼는다. 2개 운용사에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을 내려 500억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한다는 방침이다.
매칭 분야는 혁신성장, 핀테크, 반도체 분야로 세분화된다. 혁신성장펀드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가장 많은 운용사를 선발한다. 총 7개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며 해당분야에 약 650억원 규모의 출자액이 배정됐다.
핀테크펀드와 반도체펀드는 각각 1개 운용사를 선정한다. 핀테크펀드는 1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출자비율은 최대 30%다. 반도체펀드는 1200억원 규모로 조성하며 출자액은 최대 8%까지 받을 수 있다.
펀드 투자기간은 5년 이내며 존속기간은 최대 10년이다. 단 세컨더리 펀드는 8년까지 운용할 수 있다.
관리보수요율은 펀드 결성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500억원 이하 2.2% ▲500억원 초과 1000억원 이하 1.7% ▲1000억원 초과 1500억원 이하 1.2% ▲1500억원 초과 시 1% 이내를 적용한다.
성과보수 지급 기준은 딥테크 분야가 내부수익률(IRR) 5% 이상, 세컨더리는 IRR 8%로 설정했다. 타 분야는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성장금융은 오는 2028년까지 성장사다리2펀드에 매년 2000억원씩 총 5년간 1조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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