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반도체 소부장 전문 하우스인 L&S벤처캐피탈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펀드레이징에 도전한다.
하우스는 최근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공동 주관하는 1200억원 규모의 반도체생태계펀드의 GP로 낙점돼 연말까지 출자금 880억원을 포함해 총 1200억원을 결성할 예정이다.
L&S벤처캐피탈은 그간 반도체 관련 펀드를 운용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입증해 온 하우스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 출신 장동식·주성진 공동대표가 설립한 VC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우스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인 넥스틴과 반도체 제조장비 생산업체 테라세미콘 등에 초기 투자해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서 전문성을 앞세워 현재까지 반도체 관련 펀드 3개를 운용 중이다. ▲엘엔에스신성장동력R&BD사모투자조합(402억원, 2011년 10월 결성) ▲엘앤에스 글로벌반도체성장투자조합(600억원, 2018년, 2월 결성) ▲엘앤에스시스템반도체상생투자조합(300억원, 2021년 10월) 등이다. 이 중 신성장동력R&BD PEF는 내부수익률(IRR) 7.1%라는 준수한 성과를 거두며 청산했다.
하우스는 그간의 펀드 운용 성과를 인정받아 12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 운용사로 낙점됐다. 펀드 결성 완료 시 단일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의 투자조합이 출범하는 셈이다. 앞서 결성된 3개 반도체 펀드를 합친 규모에 버금가는 액수다.
이번 반도체생태계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지혜 상무가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카이스트 화학과와 동대학원 MBA를 졸업했으며 삼성전자와 교보증권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주요 투자 섹터는 반도체, 딥테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다. 지난 2021년 10월 결성된 3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상생펀드의 대표매니저를 맡고 있다.
한편, 이번 펀드레이징은 하우스의 외형확대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L&S벤처캐피탈의 누적 AUM은 7000억원 수준으로 1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반도체생태계펀드가 누적 AUM 1조원 달성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L&S벤처캐피탈의 누적 AUM은 83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업계에서는 L&S벤처캐피탈이 무난히 펀드레이징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반도체생태계펀드 재정 분야 출자사업의 경우 최소 결성규모가 1200억원 수준이나 출자비율이 70%를 넘어서는 만큼 하우스에서 320억원을 확보하면 곧바로 결성이 가능하다.
L&S벤처캐피탈이 펀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 유한책임투자자(LP)들로부터 얼마나 많은 민간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펀드 결성기한이 6개월이나 남은만큼 최소결성총액인 1200억원 이상의 펀드레이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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