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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폴더블 1위 복귀…애플 폴더블폰으로 격차 벌린다
김주연 기자
2025.07.02 07:01:17
2분기 폴더블 OLED 출하량 52%…폴더블 아이폰으로 내년까지 1위 수성 전망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1일 11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년 2분기 폴더블 OLED 출하량 (그래픽 = 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 1위에 올랐다. 곧 공개될 갤럭시 Z시리즈 폴드·플립7에 탑재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면서다. 내년 4분기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될 예정인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점유율에서 당분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동안 생산된 전체 폴더블 OLED 출하량의 52%를 차지하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4월 25만 장에 불과하던 출하량은 5월 178만 대, 6월 153만 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그다음으로는 BOE 180만 대, 차이나스타(CSOT) 90만 대, 비전옥스(Visionox) 50만 대 순이었다.


폴더블 OLED 출하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는 출시를 앞둔 갤럭시 Z시리즈 폴드·플립7의 폴더블 OLED 양산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에는 폴더블 OLED를 25만 대밖에 출하하지 못했는데, 업계에 따르면 이는 중국 경쟁사보다 적은 규모다.


디스플레이 시장 전반에서 중국의 성장이 가파른 것처럼, 폴더블 OLED 업계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화웨이, 비보(vivo), 오포(OPPO), 아너(HONOR) 등 중국 기업들이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중국 업체의 폴더블 OLED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2020년 71.6%에서 지난해 32.9%로 반토막 났다. 그 빈자리를 화웨이(23.1%), 아너(10.4%), 비보(5.3%) 등 중국 업체들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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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폴더블 OLED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출하량 점유율은 47%로, 이어 BOE(40%), 비전옥스(9%), CSOT(4%) 순이다. 2021년 삼성디스플레이가 출하량의 90%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셈이다.


그러나 올해 2분기부터 내년까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업체보다 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플립·폴드7 패널 양산에 이어 내년 폴더블 아이폰의 패널 양산에 진입하면, 폴더블 OLED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4분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의 폴더블 OLED를 초기에 단독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폭스콘이 내년 3분기 혹은 4분기 초부터 폴더블 아이폰 양산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도 연간 700만~800만 대의 폴더블 OLED 생산 능력을 구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향후 3년 동안 1500만~2000만 대의 폴더블 아이폰을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만큼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의 대부분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과 함께 폴더블폰의 주름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력도 지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폴더블 OLED 양산 경험이 긴 만큼 향후 2~3년 동안 폴더블 아이폰의 패널을 독점 공급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로선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참전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 셈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2026년에 신규 폴더블 거래선이 추가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도 폴더블 OLED에서 업계 1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열린 임직원과의 소통 행사에서 폴더블 OLED 부문에서 기술력 1위를 바탕으로 진입 장벽을 높이자며 "경쟁자가 넘보기 힘든 장벽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패널 양산 경험이 풍부한 만큼, 향후 3년 동안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패널을 독점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내년 애플 폴더블 아이폰 출시와 맞물려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OLED에서 강점을 보이는 삼성디스플레이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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