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이재명 정부가 퓨리오사AI를 생태계 혁신의 대표주자로 지목하면서 벤처캐피탈(VC)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반도체 펩리스를 중심으로 퓨리오사의 뒤를 이를 차세대 스타트업을 찾아내자는 열기다. 퓨리오사AI의 상장 시점에 맞춰 비슷한 기술 업체들의 상장 행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VC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팹리스 업계에선 퓨리오사 이후로 하이퍼엑셀과 엑시나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퍼엑셀은 추론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만드는 펩리스다. 엑시나는 중앙연산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간의 고속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 규격인 CXL(Compute Express Link) 펩리스로 불린다.
반도체 펩리스의 경우 펩가동 비용만 해도 한번에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여타의 스타트업들과 달리 투자 단가가 높다. 반도체 경기가 다운사이클에 접어든 가운데 AI 관련 펩리스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반도체생태계펀드가 향후 AI 관련 펩리스들에 대한 후속 투자를 촉진시킬 거라는 분석이다.
2023년 설립된 하이퍼엑셀은 LLM 추론에 최적화된 NPU를 설계하는 회사다. 이들이 설계하는 NPU는 기존 GPU 대비 생산 단가 및 전력 효율성 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인 2023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억원의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기존 투자자 2곳을 포함해 ▲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컴퍼니케이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하며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마쳤다.
엑시나는 지난 2022년 메티스엑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됐으며 대용량 데이터 처리 환경에 최적화된 CXL 기반의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해오고 있다. 엑시나의 CXL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 역시 2023년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SBI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토니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5억원의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을 마쳤다. 시리즈A에는 ▲스틱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3조 3000억원 규모의 한국산업은행 정책펀드 출자사업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부터 반도체생태계펀드 프로젝트를 계획해 최근 재정 분야에서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을, 일반 분야에서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위탁 운용사로 선정했다. 이들은 연내 18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투자 집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한책임투자자(LP)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역시 이번 펀딩이 차세대 국산 반도체 펩리스들에 대한 투자금 유치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이들은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 외 프로젝트 펀드 수시 출자사업을 통해 민간 운용사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펩리스 전용 펀드도 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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