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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47%' 조광피혁, 2대주주와 갈등 '재점화' 수순
권녕찬 기자
2025.06.25 08:00:19
주주환원 요구 거세질 듯, '주식농부' 박영옥 대표 "끝까지 갈 것"…상폐 추진 관측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3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원칙적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추진되면서 코스피 상장사 '조광피혁'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간 조광피혁은 2대 주주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와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 왔기 때문이다. 

조광피혁으로선 자사주 의무 소각 제도가 안착되면 이전보다 강한 주주환원 요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자사주와 최대주주 합이 80%에 달하는 조광피혁이 자발적 상장 폐지를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동차 시트 등 피혁전문업체 조광피혁의 자사주 비중은 46.6%(309만6215주)다. 조광피혁은 오랜 기간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했다. 1996년부터 자기주식을 직접 취득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신탁계약을 통해서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최대주주의 상대적인 낮은 지분율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조광피혁 최대주주인 지분 9.62%를 보유한 조길순 전 회장이다. 아들인 이연석 대표 등 특수관계자를 합한 지분율은 30.65%다. 


이연석 대표는 과거 수십만주의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 2017년부터 10.93%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지만, 2022년 정정공시를 통해 실제로 14.98%를 갖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대 주주인 박영옥 대표가 지분을 지속 사들이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 실명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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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그간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던 조광피혁으로선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됐다는 평가다. 새 정부 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는 자사주 원칙 소각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상장사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기보유한 자사주에 대해선 유예기간을 충분히 주되 자사주를 처분할 때는 신주 발행에 준하는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게 되면 조광피혁과 같은 기업들은 난관에 봉착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사주를 활용한 지배력 유지나 제3자 매각 등 편법적인 경영권 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향후 조광피혁은 2대 주주의 보다 강력한 주주행동에 맞닥뜨릴 수 있다. 주식농부로 잘 알려진 박영옥 대표는 그간 조광피혁 오너들의 비위 행위 지적과 주주환원을 지속 요구해온 인물이다. 그는 조광피혁 지분 12.67%(84만2486주)를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초 주주서한을 통해 자사주 전량 소각과 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에도 이러한 주주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오너를 위한 황제경영이 부지기수인데 조광피혁 또한 마찬가지"라며 "아무리 얘기해도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끝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광피혁으로선 향후 상장폐지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광피혁이 현행법상 상장폐지 요건인 95%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선 710억원(23일 종가 기준)이 필요하다. 


조광피혁의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563억원 수준이나 투자지분 가치가 4000억원이 넘어 재원 마련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광피혁은 미국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등 미국 대형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1분기 투자 평가가치는 4580억원에 달한다. 


다만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95% 지분에 도달하기 위해선 2대 주주인 박영옥 대표와의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상폐 요건을 위해서는 박 대표의 지분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딜사이트는 조광피혁에 자사주 의무 소각화 제도 등에 관해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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