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위믹스가 가상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 DAXA의 입장문을 반박하며, 공동대응 여부와 책임 주체에 대한 공식 설명을 재차 요구했다.
위믹스팀은 16일 공지를 통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지난 15일 발표된 DAXA의 입장문은 사실상 위믹스를 겨냥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DAXA는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DAXA 회원사의 공동 대응은 각 거래소의 고유 판단에 따른 것으로 DAXA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위믹스는 "DAXA와 DAXA 회원사를 구분하지 못하거나 혼용하고 있다"며 입장문의 표현이 설립 취지와 배치된다고 반박했다.
위믹스는 그 근거로 DAXA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거래지원 심사 공통 가이드라인과 ▲공동 대응 프로세스 절차 ▲거래소별 공지문의 표현 변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타 위험성' 평가 항목에는 "위기상황에 해당하여 공동대응을 통해 거래지원을 종료했던 경우"가 명시돼 있으며, 실제 거래소 공지에는 "DAXA는"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DAXA 회원사들은"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위믹스는 "이는 책임 주체에 대한 해석의 혼란을 유발한다"며 "규정이 변경되었다면 그 사유와 적용 시기를 명확히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동 대응의 실질을 인정하면서 형식적으로는 '거래소 재량'으로 해석하는 구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위믹스는 현재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4개 거래소를 상대로 한 거래지원 종료 효력 정지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신청 중이다. 사건번호는 '2025카합20718'이며, 심문기일은 오는 23일 오전 10시20분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위믹스 재단과 위메이드뿐 아니라, 503명의 개인 투자자들이 공동 채권인으로 참여했다.
위믹스는 이번 공지를 통해 "책임 있는 시장 규율과 정보공개가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위믹스와 관련된 거래지원 종료 결정의 과정과 판단 근거를 각 거래소가 명확히 공개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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