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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신한자산운용 팀장 "커버드콜 ETF 라인업 확대할 것"
노우진 기자
2025.05.07 11:11:13
②커버드콜 ETF 열풍 지속, 중요한 건 기초자산 '신뢰도'
국내 최초 금 커버드콜 ETF 선보여…'변화구' 팔란티어 커버드콜 ETF도 출시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이 3월 13일 <딜사이트>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커버드콜 ETF는 지난해 국내 시장을 휩쓸었다. 다양한 상품이 출시됐고 미국에도 없었던 구조의 커버드콜 전략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 열풍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납부세액(외납세) 공제 방식이 바뀐 가운데 배당 상품에 비해 영향을 더 적게 받기 때문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과세 이슈와 관련해 커버드콜 ETF만의 강점이 있어 투자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버드콜이란 특정 자산을 매수하고 동시에 그 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즉, 커버드콜 ETF란 이런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으로 어떤 기초자산에 투자하고 옵션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기초자산의 상승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커버드콜 유행,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러 커버드콜 ETF가 출시되면서 돈이 쏠리고 있다. 박 팀장은 "기존에 인기가 있던 상품은 물론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상품도 주목 받고 있다"며 "아직 상반기이긴 하지만 자금 유입도 무척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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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외납세 개정이 있다. 기존에는 해외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현지에서 외납세를 납부하고 배당금을 받아오면 국세청이 이 세금을 선환급해주는 구조였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전체 배당금을 받아 재투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으로 국세청의 선환급 절차가 없어졌다. 즉, 절세 계좌로 투자하더라도 해외에서 배당금을 받을 때마다 15%씩 세금을 그대로 떼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배당 ETF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었다. 특히 배당 비중을 키워 복리 효과를 최대한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들의 수익성이 반감됐다. 반면 커버드콜 ETF는 악영향을 상대적으로 피할 수 있었다. 이런 상품들이 지급하는 분배금의 원천은 대부분 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에서 나오기 때문에 외납세 대상이 아니다.


박 팀장은 "현금흐름을 중요시하는 투자자들은 세금 문제에 굉장히 민감하다"며 "대부분 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를 계산하면서 투자하기 때문에 실제 받는 금액이 달라지면 즉각 투자 전략을 바꾼다"고 분석했다. 이어 "커버드콜 ETF는 외납세 개정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고, 특히 국내 주식 기반의 커버드콜 ETF는 비과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 '기초자산' 믿음 있어야


다만, 모든 커버드콜 ETF가 각광 받는 건 아니다. 종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상품마다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에 관해 박 팀장은 "커버드콜 ETF에 있어서 중요한 건 탄탄한 기초자산과 옵션 시장의 활성화 여부"라며 "특히 투자자들은 기초자산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러한 맥락에서 업계 최초로 금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커버드콜 ETF를 선보였다. 바로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다. 이 상품은 국제 금 가격을 90% 이상 추종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매달 분배금을 준다. 이자나 배당이 없는 금에 투자하면서도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일한 상품이다. 지난 2일에는 지난달 28일까지 이 상품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주당 40원의 분배금을 최초 지급하기도 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수량이 한정된 희귀 자원이라 어느 시대에나 가치를 인정받고 국적이 없기에 전 세계 어디에서나 화폐로 쓸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기초자산이라는 점에 부합한다.


게다가 투자 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과거 금은 전문 투자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금에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ETF를 비롯해 개인 투자자도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늘어났다. 박 팀장은 "금을 투자 자산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투자 주체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신한자산운용은 최근 커버드콜 ETF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자산운용사는 특색 있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커버드콜 시장에서는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올해는 커버드콜 ETF를 원하는 투자자 수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2월에 운영 조직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실제 신한자산운용은 SOL 골드커버드콜액티브에 이어 팔란티어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커버드콜 ETF를 2종 출시했다.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과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이다. 팔란티어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에 맞춰 선보인 상품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팔란티어 주식 보관액은 애플 주식 보관액을 넘어서면서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두 상품은 동일하게 팔란티어에 투자하면서 10% 이상의 배당률을 추구한다. 또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100%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콜옵션을 행사하는 자산이 다르기 때문에 특징이 다르다. 가령 SOL 팔란티어 커버드콜OTM채권혼합은 연 18% 내외 수준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운용되며 여유분이 발생할 경우 특별배당을 시행한다. 즉,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용이하다. 반면 SOL 팔란티어 미국채커버드콜혼합은 팔란티어 투자 비중을 최대한 늘려 자본 차익 극대화를 노린다.


이처럼 신한자산운용은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원칙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단순히 이목을 끌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시장 흐름에 적합하고 투자자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것. 박 팀장은 "상품을 개발하면서 생각하는 건 하나인데, 투자자들이 잘 활용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ETF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라며 "어떤 상황이라도 SOL ETF로 대응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상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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