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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수익성 위한 클라우드 '박차'
이다은 기자
2025.05.07 07:00:23
수익성 낮은 물류 대신 CSP·SaaS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 사옥 전경. (제공=삼성SDS)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삼성SDS가 미중 무역갈등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물류 사업보다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되는 CSP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전망이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가동률 확대와 글로벌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수주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강화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실제로 삼성SDS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전분기 제기됐던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계열사 상황 악화로 인한 부진이 예상됐으나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불을 지폈다. 특히 고수익 사업인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가 가파르게 성장하며 IT 서비스 부문은 물론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3조4898억원, 영업이익 2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은 18.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0.7% 증가한 7.7%로 소폭 개선됐다.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성장에는 클라우드 사업이 혁혁한 공을 세웠다. 1분기 IT 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클라우드 매출이 6529억원으로 23% 급증했다. SI(시스템통합) 사업이 부진했음에도(-18.2%) 클라우드의 고성장 덕분에 IT 서비스 부문 영업이익은 2259억원으로 33.1% 뛰었고, 영업이익률 역시 10.9%에서 14.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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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도 클라우드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강조했다. 서원석 삼성SDS IR 팀장은 24일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IT 서비스 사업에서 클라우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근본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본다"며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의 성장과 함께 MSP(관리서비스제공)에서도 관계사 뿐만 아니라 대외에서도 사업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진율이 높은 CSP 사업 덕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IT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CSP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8% 증가함에 따라 IT 서비스 영업이익률이 작년 1분기 10.9%에서 올해 1분기 14.1%로 개선된 것이 어닝 서프라이즈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CSP의 영업이익률은 20~30% 정도다. 


삼성SDS가 올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을 전년 대비 20%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만큼,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을 주도하는 기조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탄 데이터센터와 대구 데이터센터를 통한 대내외 CSP 사업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MSP의 경우 망 분리 완화 호재로 금융사 및 공공기관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솔루션 사업도 케이던시아(Caidentia)를 주축으로 글로벌 SaaS 30% 성장율을 보이며 대외 매출 비중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물류 서비스는 매출은 확대됐으나 영업이익은 되레 감소했다. 삼성SDS의 1분기 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8894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경우 전년도 일시적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물류 서비스는 중개형 모델로 운영되는 터라 영업이익률이 낮다. 이 경우 거래규모는 커질 수 있어 매출은 쉽게 늘지만, 중간 수수료만 챙기는 구조라 수익률은 저조한 편이다. 이번 분기 물류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3%에 그쳤다. 클라우드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음에도 전체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0.7%로 소폭 상승한 것은 이 같은 원인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트럼프 2기 체제 출범으로 업황 변동성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삼성SDS도 이번 1분기 매출 성장이 관세 적용 전 선제 수요 증가에 따른 일시적 호조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부터 본격화될 ▲상호 관세 부과 ▲해상 운송 캐파(Capa) 증가에 따른 운임 추가 하락 ▲중국·홍콩발 800달러 이하 소액 화물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로 항공 물동량 감소 및 운임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과 패브릭스(Fabrix)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둔화로 고객사의 IT투자가 위축될 가능성 때문이다. 기업들이 '도입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실제 도입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단계라는 의견도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Brity Copilot 구축 물량과 Fabrix 전환 실적이 상향 조정될 여지보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하향될 가능성이 높은 점이 우려 요인"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경제상황 등 여러 불확실성에 따라 어려움이 있겠지만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생성형 AI 사업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디지털 물류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선사·항공사 등 자산형 실행사와의 전략 파트너십 강화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서비스 제공 모델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수립해 운임 경쟁력과 업무 효율성을 지속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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