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
LG CNS, AX 기업 넘어 RX 선도 '드라이브'
이다은 기자
2025.05.09 07:01:23
산업 맞춤형 로봇 솔루션 제공으로 국내 및 북미 물류 시장 공략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8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 사옥. (제공=LG CNS)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LG CNS가 스마트 엔지니어링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RX(로봇전환)'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자사가 강점을 지닌 '통합 운영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북미 시장은 로봇 인프라 수요가 높은 만큼 주요 현지 기업들이 이미 선제적으로 진입한 상태다. 이에 LG CNS는 국내에서 축적한 다양한 산업 분야의 DX(디지털전환) 및 AX(인공지능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나아가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한 고객 파이프라인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2022년 구독 서비스 RaaS(Robot as a Service) 출시를 시작으로 RX 역량을 키워왔다. ▲물류 자동화 로봇 오토스토어 ▲ AI 피킹로봇 ▲무인운송로봇 ▲자율주행로봇 등을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구독 형태로 제공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의 RaaS는 현재 다수의 기업들이 통합물류센터에서 도입 중이다. 


2023년에는 AI 기반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XYZ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공동 사업을 펼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1월에는 3D 모바일 셔틀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으며, LG전자가 경영권을 보유한 베어로보틱스와 협력해 공장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관련기사 more
'성장 자신감' 싸이닉솔루션, 오버행 리스크 '정면돌파' LG CNS, 스마트엔지니어링 속도…수익성 증명은 과제 한신평, LG CNS 신용등급 'AA' 상향…재무안정성 반영 LG CNS, 클라우드·AI 고성장으로 1분기 최대 실적 달성

LG CNS 관계자는 "물류 자동화 시장은 이제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한 DX(디지털전환)에서 모든 프로세스에서 로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RX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기업 고객들이 로봇을 쉽고 편리하게 도입하도록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과 '로봇 구독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2024년 478억달러에서 2034년 2111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6%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지역은 해외에 나가 있는 제조 공장을 자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리쇼어링' 정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자국 내에서 생산과 소비가 모두 이뤄지는 '공급망 블록화' 현상이 가속화되며 제조업의 재건이 본격화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물류 영역의 자동화 솔루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은 버크셔 그레이(Berkshire Grey) 등 이미 시장을 선점한 기존 RX 기업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LG CNS의 현지 파트너십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략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LG CNS는 그동안 축적된 통합 운영 플랫폼 역량을 강점으로 현지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북미 시장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진행하며 현지 레퍼런스도 쌓아가고 있다. 이처럼 자사가 강점을 지닌 데이터 기반의 운영 및 관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페인포인트를 해결,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직결되는 점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 CNS 관계자는 "회사는 지난 20년 간 국내 주요 이커머스사·택배사·제조사들의 스마트물류 컨설팅, 설계, 구축 및 운영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며 "실제로 북미 시장에서 진행 중인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통해, 현지에 특화된 RX 레퍼런스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LG CNS는 로봇 및 AI 전문 기술을 가진 글로벌 기업의 M&A(인수합병)를 통해 현지 인지도를 넓히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업계는 IPO(기업공개)로 조달한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통한 '빅딜' 소식을 꾸준히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1분기 기준 회사의 순현금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홍진헌 LG CNS 전략담당 상무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M&A 원칙 중 하나는 AI나 로봇 등 회사가 주력하는 신규 기술에 대한 전문 기업"이라며 "고객 파이프라인 확대 차원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을 대상으로 적정 기업을 추스려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M&A특성상 인수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LG CNS의 RX는 최근 AI 시장의 트렌드인 '피지컬 AI(Physical AI)'과도 맞닿아 있다. 피지컬 AI는 AI 기술이 로봇이나 센서, 기계 장비 등 실제 물리적 장치에 통합돼 현실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단계를 넘어 AI가 직접 움직이고, 조작하며, 사람을 대신해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고도화된 단계다.


LG CNS 관계자는 "최근 베어로보틱스 등과 협력해 개발 중인 공장 맞춤형 로봇 솔루션과 함께 자율주행 기능을 결합한 소형 셔틀도 준비중"이라며 "산업용 자율주행로봇의 강점을 가진 해당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서비스 확대 적용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WM 포럼
Infographic News
메자닌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