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한국신용평가가 LG CNS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LG CNS의 사업적 전망과 재무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8일 정기평가를 통해 LG CNS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신평은 등급 상향의 주요 사유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수주 경쟁력 ▲계열사 중심의 안정적 수요 확보 ▲상장에 따른 자본 확충 효과 ▲영업현금창출력 개선 등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외형 성장과 높은 재무 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은 "LG CNS는 업계 내에서도 최상위권의 수주 경쟁력을 갖춘 IT 서비스 기업으로, LG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견고한 캡티브 수요를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IPO(기업공개)를 통한 자본 확충과 영업현금 창출력의 향상으로 투자 여력도 확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LG CNS는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약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로봇·AI·클라우드 기반 신사업 투자 및 글로벌 확대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의 재무 안정성은 실질적인 차입 부담 완화 추세에서도 확인된다. 한신평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LG CNS의 순차입금/EBITDA(에비타)는 지속 감소중이다. 2022년 -0.2배에서 지난해 말 -0.8까지 떨어졌으며, 올해는 -1.9배로 예상된다. 순차입금/EBITDA는 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재무건전성 지표로 통상 1배 이하일 때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풀이된다.
다만 향후 IT 투자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과 계열 매출 의존도, 신규 투자 자금 운용 방향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신평은 "대내외 경기 둔화 가능성에 따라 LG 계열사의 IT 투자 축소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이익창출력 유지 여부와 함께 잉여현금흐름 구조의 정착, AI·데이터센터 등 신기술 투자 진행 상황도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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