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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3년차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해외진출에 베팅
이슬이 기자
2025.04.07 08:42:10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 1600억원 투자…미국·일본 임상 3상 속도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포스트 2024년 실적 현황(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 기업 메디포스트가 핵심 파이프라인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 추진과 사업 목적 확대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2022년부터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가 카티스템 사업에 집중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메디포스트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707억원, 4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적자 규모는 93%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0억원에서 -63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제대혈은행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카티스템 글로벌 임상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메디포스트는 2000년 설립한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이다. 회사는 제대혈은행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제대혈은행 브랜드 셀트리는 제대혈은행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을 내세워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는 스카이레이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스카이메디유한회사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2022년 메디포스트에 총 1600억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양윤선 대표가 보유한 보통주 구주를 200억원에 인수하고 메디포스트가 발행한 전환우선주(CPS)와 전환사채(CB)를 각각 700억원씩 총 14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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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23년 4월 CB의 보통주 전환과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을 거치며 지분율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스카이메디유한회사가 지분 21.37%, 크레센도가 설립한 SPC인 마블2022홀딩스유한회사는 20.11%를 보유하고 있다. 


카티스템(제공=메디포스트)

스카이레이크–크레센도는 카티스템의 글로벌 임상 비용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 운용사는 2022년 지분 인수 이후 미국법인에만 총 9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메디포스트는 해당 자금을 카티스템의 미국 및 일본 임상 3상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활용했다.  


현재 일본 임상3상 환자 투약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추적 관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역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등을 앞두고 있어 투입한 자금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결 기준으로는 임상 비용 증가에 따라 적자 폭이 확대됐지만 이는 단기적인 투자 비용으로 인한 손실이라는 게 운용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운용사는 메디포스트 인수 당시부터 카티스템이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수요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라고 판단했다. 카티스템은 줄기세포를 활용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로 국내에서 10년 이상 시판하며 장기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국내에서 안정성을 입증한 만큼 미국과 일본에서도 상업화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특히 일본과 미국은 국내보다 규모가 3~10배 이상 큰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메디포스트는 최근 제대조직 기반 사업과 재생의료 기술개발, 세포가공 및 배양 위탁사업 등을 정관상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제도 변화에 맞춰 성장 가능성을 확보해두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유상증자에도 직접 참여하며 단기 수익보다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임상 3상처럼 자금 부담이 큰 분야에서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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