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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전우종·정준호 SK證 대표, WM·IB 힘 실린다
이규연 기자
2025.04.02 07:05:10
WM 중심 영업망 재편, 유상증자 주관 확대…새 수익원 마련 노력 지속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8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우종(왼쪽)‧정준호 SK증권 각자대표. (제공=SK증권)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전우종‧정준호 SK증권 각자대표가 재선임을 통해 SK증권의 '체질 바꾸기'를 지속하게 됐다. SK증권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환경 악화에 타격을 많이 받았다. 이에 대응해 두 대표는 WM(자산관리) 및 전통 IB(기업금융) 확대를 추진해 왔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대형 금융센터 5곳을 포함한 전국 영업점 20곳을 기반으로 WM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센터는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에서 기존 영업점 통합 또는 PB(프라이빗뱅커) 인력 충원을 통해 만들어졌다.


SK증권 관계자는 "금융센터는 고객에게 국내 및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등 금융상품은 물론 부동산과 세무 상담 등 맞춤형 WM을 서비스한다"며 "법인과 공공기관 대상으로도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지난해 기존 영업점 25곳에서 일부를 통‧폐합하거나 폐쇄했고 임원 중심으로 인력도 줄였다. 그런 구조조정 속에서도 오프라인 영업망을 WM 중심으로 재편하고 PB 인력도 충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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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SK증권은 ECM(주식자본시장)과 DCM(채권자본시장)으로 대표되는 전통 IB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상증자 5건을 주관했고 현재 코스닥 상장절차를 진행 중인 로킷헬스케어 IPO의 단독 대표주관도 맡았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IB총괄도 신설했다. 기존 기업금융사업부 대표였던 유성훈 부사장이 IB총괄을 맡아 기업금융1본부와 기업금융2본부를 이끌고 있다. 연이어 SK증권은 올해 1분기에도 큐로홀딩스와 손오공 등 유상증자 2건을 대표주관했다.


전 대표와 정 대표는 지난해 3월 현재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한 뒤 WM 및 전통 IB 성과를 이끌어왔다. 최근 두 대표는 재선임이 확정되면서 WM과 전통 IB 사업 확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K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전 대표를 재선임한 배경으로 다양한 금융투자업무 분야 근무와 폭넓은 금융사업 이해 및 전문성을 꼽았다. 정 대표에 대해서는 전략기획실장과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를 역임하고 1년여간 대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와 정 대표는 SK증권의 수익원 확대 차원에서 WM과 전통 IB를 강화하고 있다. 2020년대 들어 SK증권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중심으로 사업을 꾸려왔다. 그러나 2022년 이후 부동산PF 시장환경이 악화하면서 SK증권도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SK증권은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79억원, 순이익 8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 2023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1억원과 32억원으로 줄었다. 부동산PF 시장 악화로 IB 수수료수익은 줄어든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늘면서 부담이 커진 결과다.


나아가 SK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833억원, 영업손실 1079억원을 보면서 각각 적자전환했다. 이는 LS증권(순이익 166억원)이나 현대차증권(순이익 361억원), 다올투자증권(순손실 454억원) 등 다른 중소형 증권사보다도 좋지 않은 실적이다.


SK증권의 2024년 연결기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부실 우려가 있는 대출금의 사전 비용 처리금액)이 787억원에 이른 점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전년대비 106%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다올투자증권(960억원→707억원), LS증권(683억원→476억원), 현대차증권(478억원→296억원) 등은 지난해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대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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