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신한자산신탁이 책임준공형 사업장 '경북 영덕 파나크' 관련 부실을 아직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신한자산신탁이 공사 정상화를 위해 약 390억원 신탁계정대를 투입했지만 이를 회수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공사가 재무 문제로 책준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신탁사로 책준 의무가 넘어간 뒤 부실이 전이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만기가 6개월 연장됐다. 기존에는 올해 2월14일까지였지만, 오는 8월14일로 변경됐다. 저조한 분양률로 PF대출금을 상환이 어려워져 만기를 연장한 것이다.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191번지 일원에 지하 4층 ~ 지상 9층 규모로 지어진 생활형숙박시설 등이다. 지난해 10월 준공 후 사용 승인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소노인터내셔널이 해당 시설의 위탁 운영을 맡고 있다.
시행사는 현진건설, 시공사는 대흥건설이다. 시공사의 책임 준공 약정과 함께 신한자산신탁도 관리형 토지신탁 수탁자로서 책임준공을 약정했다. 현진건설은 2022년 6월 사업비 명목으로 90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일으켰다. 이중 선순위 대출금은 상환했지만, 후순위인 트렌치C 100억원 등 후순위 대출금은 아직 상환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는 지난 2023년 1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지지부진한 분양률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21년 4월부터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생활형 숙박시설을 주거 목적으로 전용하는 것을 막으면서 분양 수요가 크게 위축돼서다. 이달 초 기준 분양률은 60% 정도로 확인됐다.
이처럼 저조한 분양률로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게 되자 공사 진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흥건설이 자금 문제로 약정했던 책준기한을 지키지 못했으며, 신한자산신탁으로 책준 의무 넘어갔다. 대흥건설이 약정한 책준 기한은 지난해 8월이었다.
책임준공형 약정을 한 신한자산신탁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390억원 규모의 신탁계정대를 투입했으며, 아직 이를 회수하지 못했다.
문제는 책준형 사업장의 경우 신탁사가 투입한 자금의 변제 순위는 후순위인 만큼 회수하기 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저조한 분양률로 신탁사로까지 손실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시행사는 미분양 물량 소진 및 호텔 객실 운영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내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PF대출금 상환에 우선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한자산신탁은 PF대출금을 모두 상환한 뒤에서야 기투입한 신탁계정대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자산신탁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은 책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신탁계정대를 투입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운영을 시작한 곳"이라며 "시행사가 대출금 일부를 상환해 나가고 있는 만큼 추후 기투입한 신탁계정대도 회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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