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지난해 취득한 약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에 나선다. 에이피알은 또한 2026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 25% 이상을 현금 배당 등 정책으로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보유 중인 자사주 88만4335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8일 공시했다. 해당 주식은 지난해 6월 24일 공시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결정에 따라 NH투자증권을 신탁기관으로 선정해 취득한 물량이다.
이번 소각 물량은 발행주식총수 기준 2.32%에 해당한다.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는 6만7784원으로, 약 600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에이피알의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3812만5890주에서 3724만1555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단행하면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감소로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밸류업' 조치다. 에이피알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도 동안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주력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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