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제주항공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견고한 1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2019년부터 중단된 배당을 내년부터 재개할 방침이다.
제주항공이 13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5%로 높이고, 배당성향은 35%로 끌어올린다. 이를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 3배를 달성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인 2019년 말 기준 20% 수준의 ROE를 기록했다. 또 국내 LCC 중 최초로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해 왔는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간 20~25%의 배당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팬데믹 장기화로 순자산이 감소하면서 2020년 이후 비경상적인 ROE가 나타났으며, 2019년 결산 실적에 대한 배당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무배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제주항공은 지난달 주주환원을 위한 결손금 보전에 나섰다. 예컨대 제주항공은 이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결손금을 보전한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말 기준 자본잉여금 6336억원 가운데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시켜 결손금 3221억원을 없엔다.
이 기간 제주항공이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이 2156억원에 달하는 만큼 결손금만 해소되면 배당을 재개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제주항공은 내년 실적부터 결산 배당을 재개한다.
제주항공은 기단 현대화 등 수익성을 향상시켜 ROE 25% 이상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노선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지상조업서비스와 정보기술(IT) 서비스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제주항공은 경쟁사 평균 대비 낮게 형성된 PBR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 놓을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PBR이 저평가된 배경에는 팬데믹 기간 수차례 단행한 유상증자로 순자산이 높아진 점에서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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