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한화 건설부문을 비롯해 한화그룹 계열사가 힘을 합쳐 추진하고 있는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지난 2021년 서울시와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 지 3년여 만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12일 서울 중구 봉래동 2가 일원에 위치한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착공식에 참석해 "다양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스(MICE)와 오피스는 물론 특급 호텔과 판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서울역북부역세권을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착공식에는 김 대표 외에도 오세운 서울시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2008년 첫 시장 재임 때 구상했던 사업인데, 바로 착공하지 못하고 16년이나 걸려 마침내 착공의 순간을 맞이하게 돼 더욱 뜻 깊고 감회가 새롭다"며 "이 사업을 계기로 서울역 근처가 상전벽해로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구에도 많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마이스(MICE)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그동안 공터였던 철도 유휴부지에 연면적 약 34만㎡,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규모의 건물 5개동이 조성된다.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를 진행하고 사업의 시행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맡는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주축이 돼 추진 중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토지매입을 위해 740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조달했었다. 올해 2조10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한화그룹은 본 사업을 통해 서울역 일대를 혁신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정책에 동의함과 동시에 서울 시민들이 언제라도 찾아와서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할 것"이라며 "서울역 일대가 새로이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 서울의 경쟁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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