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첫 10만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을 돌파했다.
5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한국시간 11시30분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오후 3시 현재는 10만2000달러 수준을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친 가상자산 정책으로 주목받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달 5일 이후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당선 당시 7만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이 당선 확정 후 1개월여만에 10만달러를 넘어서며 상승폭이 45%를 넘겼다.
비트코인 상승세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SNS를 통해 새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를 공개한 것이 주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차기 SEC 위원장으로 가상자산 성향을 가진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트럼프는 "폴 앳킨스 전 위원은 상식적인 규제를 위한 검증된 지도자"라며 "디지털 자산과 그 밖의 혁신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게 만드는 데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앳킨스 전 위원은 지난 2002~2008년 SEC 위원으로 재직했다. 그 뒤로 은행,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 거래 회사 등을 고객으로 둔 컨설팅 회사 패토맥 글로벌파트너스를 이끌었다.
한편, 트럼프는 백악관에 가상자산 전담 보좌관 신설을 검토할 정도로 가상자산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 확대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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