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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연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KB국민은행 내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룹에서 관행을 깨고 차기 은행장에 비은행 계열사 대표를 발탁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인적 쇄신 강도가 클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내년 1월 취임할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가 조직 장악력 측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임원 사이에 언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의 경우 12월28일에 임원인사가 났다. 이 후보는 이재근 행장과 논의를 통해 기존 임원의 유임과 신규 임원 발탁 등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은행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경영진은 부행장 24명, 상무 15명 등 모두 39명이다. 부행장 전원은 모두 올해 말 임기가 끝난다. 상무 중 11명도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원인사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이유는 다음 국민은행장에 이 후보가 발탁된 사실과 관련이 깊다. 당장 비은행 계열사 대표를 국민은행장에 선임한 것 자체가 KB금융의 변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것인 만큼 인적 쇄신은 이미 정해진 단계라는 관측이 금융권에서 나온다.
비은행 계열사 대표가 국민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는 KB금융 사상 처음이다. 이재근 행장이나 전임자인 허인 전 부회장만 해도 모두 부행장으로 재직하던 중 은행장으로 발탁됐다. 이 후보는 1991년 국민은행에 입사한 뒤 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KB생명보험 대표, 2023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 등을 역임했다.
실제로 KB금융은 이 후보의 국민은행장 선임 소식을 알리면서 은행의 인적 쇄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KB금융은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사업 성장을 도모할 경영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은행장을 보좌할 경영진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과감히 발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올해 초 KB국민은행에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 위기가 있었던 점도 이번 임원인사의 변동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권 전반에서 내부통제가 주요 화두로 지속 거론되는 가운데 조직 분위기 쇄신 등을 위해 경영진 구성에 큰 폭의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이 후보의 리더십을 주목하고 있다. 이 후보의 경우 열린 소통의 리더십을 보유하고 또 조직 장악력 측면에서 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번 인사부터 곧바로 친정체제 구축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이 후보가 워낙에 그립감이 좋은 스타일이라 내부에서 긴장하고 있다"며 "국민은행을 잠시 떠나있었던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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