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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해외법인 7개 설립…다각화 속도
송한석 기자
2024.11.26 07:00:39
마케팅, 해양서비스, 영업지원 등 목적… 해외 시장 지원 강화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5일 16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전경.(제공=한화오션)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영국 등에 7개의 해외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법인들의 업종이 본업과 다른 영업지원, 마케팅, 시추업 등이라는 점이다. 한화오션이 상반기 미국에 해운사를 세우고 해양플랜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주력 사업인 조선업 이외 해운, 해양플랜트로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3분기 7개의 해외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2개, 영국 1개, 케이맨 제도 2개, 네덜란드 1개 등이다. 케이맨 제도가 영국령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미국과 영국에 집중적으로 설립됐다. 나머지 하나는 다이나맥 홀딩스를 인수하기 위한 한화오션 싱가포르 법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로 더 많은 지분을 가져가다 보니 지배력을 상실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대부분 해외법인의 업종이 한화오션의 본업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미국에 설립된 해외법인은 ▲마케팅 ▲해양서비스다. 영국법인은 영업 지원이 목적이다. 케이맨 제도는 시추업을 목적으로 설립돼 한화오션의 해양플랜트 사업과 일치된다. 네덜란드 법인은 해양 설계를 위해 새로 만들어졌다.


이는 한화오션이 사업다각화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현재 해외 지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조선, 방산, 해상풍력, 해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만큼 해외법인들로 지원 사격에 나선 까닭이다. 한화오션은 ▲영국 런던 ▲그리스 알리모스▲일본 도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국 휴스턴 ▲노르웨이 오슬로 등 9개 지사를 통해 판매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출범 초창기부터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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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미국에 마케팅 및 해양서비스 목적의 법인을 설립한 것은 한화오션이 새롭게 시작하는 해운업을 지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지난 4월 미국법인의 종속회사로 한화 쉬핑이라는 해운사를 설립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친환경 연료 수송 및 자체 개발한 무탄소 추진 가스선 등을 해운사를 통해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법 시행령 제13조에 따르면 대량화물을 보유한 화주 지분이 40% 이상인 법인은 해운업에 진출할 수 없지만 친환경 연료는 대량화물에 포함되지 않아 대기업 진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해운업계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운영하기 어려운 만큼 자체 해운사를 통해 친환경 선박을 시연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마케팅 및 해양서비스를 담당하는 미국 법인이 한화쉬핑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법인은 유럽 시장 내 영업력을 강화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특히 케이맨 제도에 시추 목적의 법인 2곳을 설립한 만큼 해양플랜트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해양플랜트 업체 다이나맥 지분을 Hanwha Ocean SG Holdings Pte. Ltd.를 통해 26.7%나 확보하면서 해양플랜트 강화를 본격화했다. 나머지 지분은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3.3%를 가져갔다. 


네덜란드 법인인 Hanwha Ocean Global Project Center(한화오션 GPC)도 마찬가지다. 향후 해양시장은 브라질, 가이나아 등의 남미 지역 및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 신조 수요가 증가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한화오션은 이러한 해양사업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한화오션 GPC를 설립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가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해양 사업분야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는 Hull 제작 및 통합 작업을 수행하고 다이나맥에서는 Topside Module을 제작해 시너지를 확보하는 등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PC는 엔지니어링 및 프로젝트 사업관리, 영업 정보 수집, Topside 엔지니어링 기능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기능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100여명의 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향후 해양플랜트 및 해상풍력발전을 포함한 전반적인 밸류체인 진출을 목표로 해외 시장 진출 및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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