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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활황 탓? 한화그룹, 발행 규모 대폭 증가
이소영 기자
2024.12.05 07:40:22
올해 발행액 3조1240억, 전년比 46%↑…계열사, 연내 추가 회사채 발행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1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본사 외관. (제공=한화)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한화그룹의 올해 회사채 발행량이 대폭 증가했다. 채권시장에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금리에 필요 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판단,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 가운데 회사채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금리 인하 전에는 금리인하 가능성 탓에, 기준금리 인하 이후에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이유로 올해 회사채 시장이 활황을 띤 데 따른 결과라는 게 채권업계의 설명이다.


3일 '딜사이트 채권 발행 실적 집계 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3조124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2조1400억원) 발행액과 비교해 46.0%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공모 수요예측을 거쳐 올해 1월부터 현시점까지 발행을 마친 일반 회사채(후순위채 포함) 기준이다. 하이브리드 성격인 신종자본증권은 제외했고,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은 금융채·자산유동화증권 등도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회사채 시장 훈풍에 힘입어 채권 발행에 나섰던 것이 발행 증가의 주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들어 한화손해보험(AA-), 한화시스템(AA-), 한화에너지(A+), 한화호텔앤드리조트(A-), 한화오션(BBB+) 등이 채권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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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리인하 이슈 덕에 채권 시장 분위기가 호황을 이루면서 A급 신용도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도 모집액을 웃도는 주문을 받을 수 있었다. 한화에너지의 경우 1000억원 모집에 388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고, 13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역시 4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 목표액의 5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다. 500억원 모집에 27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면서다. 금리는 6개월물 40bp, 2년물 45bp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특히 한화오션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화오션의 경우 9년만에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BBB급 신용등급으로 초 비우량채로 꼽히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이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에 힘입어 증액 발행까지 성공했다. 본래 500억원 모집이었는데, 42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이에 모집액의 2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한화그룹의 총회사채 발행 규모는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연내 9950억원의 CP 만기 일정이 돌아오는데,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이 각각 421억원에 그쳐, 추가로 자금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회사채 시장 단골 이슈어인 만큼, 채무 상환 자금 마련을 위해 연말 회사채 시장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 자금 규모가 1조원에 달하는 만큼 일부 자금에 한해서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연말에 1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엔 쉽지 않을 테지만 일부 자금은 회사채 시장에서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며 "AAA급 초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회사들도 올해 연말에 3000억원 미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고,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시점임에도 충분한 수요가 몰리고 있어 수급에는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금리 인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채권 가격이 저렴할 때 구입하겠다는 수요가 채권 시장에 몰리고 있다"며 "물론 월별 발행량을 따졌을 때, 11월부터 발행 규모가 현저히 낮아지고는 있지만, 그간의 연말보다는 발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북클로징 느낌은 크게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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