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아주IB투자가 5년 만에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평가손익 항목에서만 75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성과보수의 감소로 수수료 수익 역시 줄었다.
올해 3분기 아주IB투자의 연결 누적 매출액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57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59억원)보다 감소했고 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143억원에서 90억원으로 줄었다.
3분기 들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올해 3분기에 기록한 매출액은 2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65억원) 대비 8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6억원에서 1364만원 적자로 전환했고 순이익 역시 8억원에서 5억원으로 감소했다.
회사의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관련손실 규모가 커진 반면 수수료수익이 감소하며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아주IB투자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수료수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231억원) 대비 26% 줄었다. 상반기에 '2014 KIF-아주 IT전문 투자조합'의 청산을 마무리한 것이 반영되며 성과보수가 지난해 3분기 95억원에서 올해 3분기 3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투자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평가손실도 크게 늘었다. 연간 누적 평가이익은 61억원에서 10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3분기에만 평가손실이 1억원에서 110억원으로 확대됐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처분하며 인식한 처분이익이 19억원에서 39억원으로 늘었음에도 전체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손실은 지난해 3분기 33억원에서 올해 3분기 7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의 3분기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손실은 마지막으로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이익을 기록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규모다. 아주IB투자는 당시 207억원의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이익을 인식했다. 이후 2022년 3분기 9억원, 지난해 3분기 3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손실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손실은 회사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의 지분가치가 투자 시점 대비 하락했을 때 발생한다. 반대로 공정가치측정금융상품이익은 투자시점 대비 기업 가치가 올랐다고 평가받을 경우 인식한다. 회사가 투자한 기업의 지분가치가 현저히 하락하며 평가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이 유망한 기업에 투자했음에도 국내 코스닥 시장의 부진이 길어지며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발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900대를 넘겼던 코스닥 지수가 현재 600대로 하락한 것이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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