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씨젠이 올해 3분기 주요 품목들의 글로벌 판매호조로 외형 확대와 수익 개선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씨젠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088억원, 영업이익 53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169억원)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의 외형 성장은 진단 및 추출시약 등 주력 제품들의 판매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시약 매출은 904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83%를 차지했다. 진단시약 가운데 비코로나 제품은 전체 시약 매출의 85%인 769억원에 달했으며 추출시약은 96억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는 코로나 제품은 39억원의 실적을 냈다. 시약 외 진단장비 등 상품 매출은 184억원을 기록했다.
비코로나 진단시약 제품 중에서는 전세계적으로 폐렴과 백일해가 확산되고 남반구지역 수요가 늘면서 호흡기 세균(PB) 제품과 호흡기 바이러스(RV)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7%, 52% 성장했다. 소화기(GI) 종합검사 제품과 성매개감염병(STI) 제품 판매 역시 신규고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29%, 14%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유럽이 59%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 18%, 미주 13%, 한국 10% 순으로 나타났다.
권영재 씨젠 IR실장은 "비코로나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은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신드로믹(Syndromic) 검사 제품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매출증대 활동을 강화하고 기술공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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