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CJ대한통운이 올해 3분기 두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신규 3PL(3자 물류) 고객 유치에 힘입어 계약물류(CL) 사업이 성장하고 글로벌 사업 실적도 개선된 점이 상승효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9758억원, 영업이익 1416억원으로 경영실적이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3분기 택배·이커머스사업 매출은 8982억원으로 1년 전(901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540억원)은 3.1% 감소했는데 내수 둔화 및 풀필먼트 프로모션 확대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CL부문 매출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증가했다. 3분기 CL 부문 매출은 76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12억원)은 15.8% 증가했다. 물류 컨설팅을 기반으로 3PL 고객사를 다수 유치한 것은 물론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에 기반한 원가 경쟁력 강화 노력이 수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글로벌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글로벌 부문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1% 급증했다. 매출액(1조985억원)도 1년 전보다 4.2% 늘었다. 글로벌 부문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는 포워딩 마진 확대와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물량 증대가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