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VC) 키움인베스트먼트가 펀드레이징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하우스가 점점 커짐에 따라 투자와 펀딩 영역을 나눠 업무 경쟁력과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최근 출자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도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7일 VC 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는 펀드레이징 전담팀을 신설하기 위해 지원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면접을 진행 중이다.
키움인베스트는 하우스가 점점 대형화하면서 펀딩에 오롯이 집중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존에는 대표 펀드매니저 등 투자 인력이 투자와 사후관리, 펀딩 등을 병행했다. 다만 펀드 대형화로 투자 인력의 업무가 가중되면서 투자와 펀딩 영역을 나누기로 했다. 업무 영역을 분담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전담팀 신설은 최근 출자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기도 하다. 글로벌 고금리 여파가 장기간 지속되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점차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펀딩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기존 LP를 관리하는 것과 더불어 신규 LP 발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펀딩 전담팀의 경우 대형 하우스들 사이에서는 일찍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실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경우 지난 2021년 출자사업 제안서 작성과 LP 영업 조직을 합쳐 일찍이 펀딩 기획팀을 꾸렸다. 최근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역시 펀드 기획과 자금 모집을 전담하는 본부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IMM인베스트먼트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 ▲신한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스카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AUM 1조원 이상의 대형 하우스 대부분이 펀딩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키움인베스트는 이번 펀딩 전담팀을 기반으로 내년 AUM 1조원 이상의 대형 하우스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21년 이 회사는 '키움뉴히어로4호스케일업펀드(1400억원 규모)'를 조성한데 이어 이듬해 '키움뉴히어로5호디지털혁신펀드(1414억원 규모)'를 결성하며 빠르게 외형을 확장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250억원 규모 '뉴히어로8호펀드'를 결성하면서 AUM을 8000억원 중반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키움인베스트는 최근 400억원 규모 '키움성장15호세컨더리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세경하이테크 ▲핑거 ▲올릭스 ▲아이큐어 ▲힐세리온▲천보 등에 투자해 잭팟을 기록하며 그로스 IRR(Gross IRR) 15.54%, 멀티플 1.5배의 성과를 거뒀다. 일찍이 기준수익률을 훌쩍 넘은 만큼 키움인베스트는 해당 펀드로 총 30억원 가까운 성과보수도 수령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