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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증권사 랩·신탁 2차 제재심도 결론 못냈다
이소영 기자
2024.11.01 18:40:28
추가 제재심 개최 여부 검토 중…업계 "연내 최종 제재 조치 결정 못할 수도"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제공=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고객의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랩·신탁) 불건전 운용 검사를 진행한 증권사 6곳에 대한 2차 제재심의위원회에서도 제재 수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일 랩·신탁 불건전 운용과 관련한 임시제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지난 9월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에 대한 첫 제재심 이후 두번째다.


두달 전 개최된 1차 회의에 이어 이번 회의도 늦은 밤까지 진행됐다. 증권사 수가 많은 만큼 업계 진술을 듣는데 시간이 오래 소요되면서다. 이번주에는 1차 제재심에서 진술·소명을 하지 못한 나머지 3곳과 유안타증권이 중심이 돼 진술을 마쳤다.


그럼에도 금감원은 제재 수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1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제재 수준을 확정하는 데 금감원의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감원은 추가 제재심 개최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제재 조치가 연내 확정되지 못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추가 회의 개최 여부와 별개로 앞서 제재심이 진행된 증권사를 합쳐 8곳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가 열려야 하는 만큼, 연내 최종 제재 수위를 확정하는 데 시간상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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